올해로 3회를 맞은 순창고추장배 국민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국민체육센터 및 실내체육관, 제일고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군배드민턴연합회(회장 이기욱) 주최ㆍ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500여 팀이 참가해 약 1200여 배드민턴 동호인 및 가족이 군을 방문했다.

대회 첫 날에는 1시부터 혼합복식 경기와 군내 동호인만 출전할 수 있는 왕초심(초급)경기가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되고, 일요일에는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전 경기가 8시 30분부터 3개 체육관에 나눠 진행됐다.

일요일 11시에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은 각 체육관에 흩어져 경기를 치르던 동호인들이 전부 모여 진행됐다. 순창초 댄스부 ‘페어리’의 초청 댄스 공연 후 배현주 군연합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식이 시작됐다. 이기욱 군배드민턴연합회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오늘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순창을 방문하신 모든 동호인, 그리고 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환영 인사를 위해 일어선 황숙주 군수는 “방송 소리가 단상에 들리지 않아 나를 부르는 줄도 몰랐다. 불편함이 없도록 고치겠다”는 약속과 함께 동호인을 환영했고 최영일 군의회의장은 오는 2일 열릴 장류축제를 홍보했다. 센터 내부에는 대회 현수막과 더불어 장류축제 홍보 현수막이 크게 걸어 축제 홍보 효과를 노렸다.

이어 서순석 군연합회 이사(순창클럽 회장)가 도연합회 공로패를, 윤홍식 군배드민턴연합회 부회장과 김미영 경기이사, 김운철 운영이사가 군연합회 공로패를 받았다. 선수 대표 선서 후 행운권 추첨이 시작되자 웅성거림이 더욱 커졌다. 여기저기서 동호인들의 환호와 탄식이 뒤섞인 가운데 식이 마무리 되었고 곧바로 경기가 재개됐다. 밖에서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선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이번 대회는 버튼을 눌러 점수를 매기고 본부석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와 우승ㆍ준우승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순창 특산품 한우와 칡즙을 상품으로 준비해 군내 농가를 돕고 순창고추장배대회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심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군내 동호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순창 팀으로만 경기를 진행한 왕초심 경기를 제외하고 우승이 4팀, 준우승 2팀을 배출했다. 열렬한 응원과 파이팅을 보여준 왕초심 경기는 배드민턴 경력 6개월 이내의 군내 동호인으로만 경기를 치른 결과 정경희ㆍ김영주(여자복식), 조재복ㆍ조재원(남자복식)조가 우승했다.

주목받은 군내 동호인은 동계에이스클럽(회장 윤홍식) 소속의 양연섭ㆍ정은경 조였다. 이들은 혼합복식 30대 디(D)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튿날 각각 남복 45대 D급 준우승, 여복 30대 D급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군내 동호인이 거둔 성적은 다음과 같다.

■우승 △혼합복식 30대 D급 양연섭ㆍ정은경(동계에이스클럽), △남자복식 초급 조재복ㆍ조재원(구림), △여자복식 30대 에이(A)급 김은자ㆍ황숙진(열린), 30대 D급 정은경ㆍ박인숙(동계), 40대 씨(C)급 박수진ㆍ임효진(순창), 초급 정경희ㆍ김영주(열린ㆍ복흥) ■준우승 △남자복식 45대 D급 양연섭ㆍ김한영(동계), 초급 김광진ㆍ여인광(대상), △여자복식 30대 C급 김수경ㆍ이정현(순창), 초급 김현윤ㆍ박혜영(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