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순창교육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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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순창교육을 희망한다
  • 조현숙 위원
  • 승인 2012.11.0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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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 (금과 방축)

초ㆍ중 학생들 남녀공학 찬반 설문 조사를 하다 보니 반대하는 이유보다는 찬성 이유가 참으로 다양하다. 남녀평등, 교육환경, 인간관계, 사회생활, 예산 등 사회전반에 걸친 포괄적 찬성 이유와 외로워서, 성에 대한 신비감 해소, 언어 순화, 용모 단정, 정서적 안정, 동생을 위해서 등 이유가 어른들 못지않은 상대에 대한 배려를 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는 마음에 내심 아이들이 기특하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는 공부에 방해, 여학생에게 성적 밀림, 남자 아이들 시끄럽다, 생활 전반의 불편함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들로 현재 입시교육위주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경쟁사회로 아이들을 내몰아가는 지금의 교육정책을 하루 빨리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아이들 얼굴에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란다

사실 남녀공학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생각이다.

어른들이 남녀공학이라는 화두를 던졌을 때 아이들이 나서서 우리문제니까 우리가 서로 토의해보고 의논해서 결정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좀 지켜보고 계시면 좋겠다든가하는 역량을 기대했었다. 지금도 기대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그렇게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

어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학교 교육도 그렇게 변화해 가길 기대해본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스스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곳을 떠나서도 행복한 마음 가득 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아이들에게 길러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더불어 어른들도 행복하다. 다 같이 공부하자.

공부는 아이들만 하는 게 아니다. 아이들아 어른들에게 숙제를 주렴. 좀 어려운 숙제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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