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이 그간의 내홍으로 무너진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대선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지난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위원장으로 오은미 도의원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로써 위원장 사퇴로 그동안 직무대행 체계로 운영돼오던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이 마침내 과도기 운영에서 벗어나 지도력공백상태를 메우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오은미 비대위장은 수락인사를 통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진실이 호도돼고 거짓으로 둔갑해 통합진보당이 그만 부정과 부패집단으로 낙인찍혀버렸다”면서 “오명을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민생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 농민, 영세자영업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끝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오은미 비대위장은 내년 2월 당직선거 전까지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을 대표하여 당조직을 정상화하는 한편, 12월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선거활동에 역량을 집중해야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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