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초ㆍ중학교 축제
“한숨대신 함성으로, 숙제대신 즐거운 축제로”라는 외침이 구림초ㆍ중학교(학교장 김동복) 둥지관에 울려 퍼졌다. 지난 7일 구림초ㆍ중학교에서는 용기반(유치원) 원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내 모든 학생이 어우러져 함께 꾸미고 같이 즐긴 ‘2012 구림초ㆍ중학교 축제’가 열렸다. 약 50여 학부모와 내빈이 참석해 학생들의 잔치를 축하했다.
오전 10시부터 축제가 시작됐다. 둥지관 내부에는 서예, 시화, 한지공예, 등공예, 북아트 등 학생들이 직접 쓰고 만들고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대 위에 걸린 현수막에는 축제에 앞서 일주일동안의 표어 응모를 통해 선정한 ‘한숨대신 함성으로 숙제대신 즐거운 축제로’라는 표어와 주인공 박성희(6년)학생의 얼굴이 새겨져있었다.
중학생 밴드부의 식전 공연 후 단상에 오른 김동복 교장은 “오늘 이장회의와 시간이 겹쳐 아직 많이 못 오셨는데 이따가 꼭 오신다고 약속했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한 후 “처음으로 초ㆍ중 통합 축제를 여는 뜻 깊은 날, 사실 교육과정 및 발달과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축제를 열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중학생들이 많이 배려하고 이해해줘서 고맙다. 아이들에게 박수 많이 쳐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서현ㆍ유상원(구림초 1년) 학생의 첫인사로 막을 올린 축제는 치어댄스, 태권도, 연극, 합주, 개그, 뮤지컬,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으로 볼거리가 가득했다. 리듬에 맞춰 절도있는 치어댄스를 선보인 초등 3~4학년 학생들, 쑥스럽게 무대에서 합창을 하며 빨간 풍선을 흔든 중1 학생들, “어부바~” 하는 트로트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선보인 용기반 아이들, 사투리로 선보인 신(新) 백설공주 연극까지 총 스물 네가지의 공연 마다 박수와 웃음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