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애(84) 순창읍 출신으로 순창문인협회 회원이다.
청아한 공기 한 모금에
쌓인 시름 씻어내고
촉촉이 젖은 몸으로
새벽 그림자 밟으며
또 하루를 여네
고갯길 넘어 넘어
실바람 붙잡고 흘러 흘러
갈 길은 아득한데
그리움은 터질 듯 몸부림치네
한가한 오두막집 굴뚝
정겨움 피어오르고
구름 사이 희미한 추억
얼굴 내밀면
지평선 너머
황혼 빚어
지친 몸 쉬어가라
유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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