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동철 제일한약방 대표
인생이란 무엇일까? 우리 인생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생 한 고비 한 곡절 있으려만 너와 나 아버지가 낳으시고 어머니는 길러서였다. 우리 모두 팔자(八字)를 만들어놓고 발가벗고 빈손 맨발로 세상에 뛰어나왔다. 손과 발은 인간 생명체의 도구로 보인다. 빈 손 맨발로 가진 것 없이 출생하였으니 앞날의 어려움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인생은 부귀빈천을 겪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고통과 안락 속에서 복 없는 불행한 사람은 고통스럽고 슬프고 쓸쓸하겠고 복 많은 사람은 기쁘고 활기가 넘칠 것이다. 이처럼 차별화가 생기는 것이 우리 인생살이다. 이 모든 일은 팔자가 결정한 것이니 우리는 고칠 수도 없고 다시 만들어 낼 수도 없다. 팔자대로 살면서 생을 마치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했던 사람, 불쌍한 사람, 웃고 울고 했던 사람,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함께 갈 것이다. 꽃피는 청춘을 훌쩍 날려 보내고 이제 늙은 신세 죽어서 땅 속에 묻혀 한 줌 흙이 될 것이니 우리 인생 어찌 허무하지 않으리.
일생 지은 죄 씻어버리고 밝은 마음으로 세상 떠나는 그날까지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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