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한표 순창경찰서 교통조사계장
동절기가 되면서 밤이 길어졌다. 그만큼 야간에 자동차를 운행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사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이때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하여 전조등을 켠다.
자동차 전조등을 켜면 반드시 함께 켜지는 것이 자동차 후면의 미등이다. 미등은 뒤 따라오는 차가 앞차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미리 정보를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전자끼리 서로 보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미등을 통해 속도가 줄고 있다는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미등이 고장 났을 때이다. 자동차 운전자 가운데 상당수는 미등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미등이 고장 나도 바로 고치지 않고 운전을 한다.
특히 화물차량들이 자주 미등이 고장 난 상태로 도로를 달리는데 야간 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면 추돌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 설령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는 다른 차량에 위협적이다.
자동차 미등의 정상적인 작동은 뒤 따라오는 자동차의 운전자를 안전을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교통 예절임을 인식해야 한다. 미등이나 브레이크등이 고장 났을 때에는 곧바로 수리를 하여 운전자간 배려를 통해 예기치 못한 추돌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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