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앤드류 매튜스 저. 「즐겨야 이긴다」
어제 만난 형님들은 “소 키우는 것이 죽을 맛이다”며 어깨가 처져있었다. 농 촌은 함께 얼굴 바라보며 사는 공동사 회라 사람노릇 하자면 애경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융자금 상환은 겨울 철새 가 되어 연말이면 더욱 떼 지어 달려든 다. 아이들의 교육은 어렵고, 청년들은 짝을 구하지 못하고, 삶은 보장되지 못 하며, 노인들은 삶의 보람대신 외로움 을 견디며 살아야 한다.
무엇이든 가능한 요술방망이처럼 다 가왔던 대선 후보들의 구호와 공약을 이번에는 조금 기대해도 좋을까? 글쎄 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농민의 어깨 를 다독여 주고 팍팍 밀어주면 좋으련 만 우리의 삶은 어제도 오늘도 팍팍하 기 만하다.
이 책 ‘즐겨야 이긴다’는 서문에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행운보다는 노 력이며 태도”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습관이라는 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 는 시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마 음에 와 닿는 구절이다. 이 책은 강력 한 성공의 습관 50개로 그 내용을 이루 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생각 패턴을 바 꿀 것을 권한다.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거대하 고 강력한 무의식의 존재를 파악해서 인정하고, 그것으로 긍정적인 자아 이 미지를 갖추게 되면 비로소 자신의 사 고와 행동의 뿌리가 되어 준다고 말한 다. 우주의 법칙에 있어서 생각은 “가 장 많이, 가장 깊이 원하는 것을 끌어 당긴다”고 말하고, 마치 자석과 같기 때문에 건설적이고 건강한 생각을 하는 것이 평소에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음으로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는 말인데 다른 자기계발서 에서도 중 요하게 강조하는 내용이다. 특히 “마음 의 평안과 성공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에 얼마나 몰두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도 당연 하고 반복되는 지침의 말이다. 목표를 가지고 시도할 것, 우주의 법칙에 따라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길 것, 그리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의 작은 시도를 할 수 있어야 결국은 내일의 큰 변화를 가 져온다는 말로 이어진다. 결국 이 책의 결론은 ‘나의 생각을 어떻게 갖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셈 이다.
뿌린 대로 거두고, 고난 없는 열매는 없다고 말하며 ‘노력과 반드시 해 내겠 다’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노력해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성장 하느냐 이고, 무엇을 얻느 냐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가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하 기 쉽지만,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 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는 말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의 삶은 노 력해야만 발전 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로 마음을 환기 시킨다. 팽개쳐 두어서는 절로 되는 일은 없다는 말이 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행복하고 즐 겁게 살고 있는가? 에 대한 물음도 “내 가 변할 때 삶도 변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