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볼라벤에게
무자비하게 짓밟히고 두들겨 맞아
사경을 헤매이는 개나리
잎도 가지도 모두 떨어지고 부러지고
겨우 겨우 숨만 쉬고 있어
살아날 수 있을까
한해 한 번만 피는 꽃과 잎새인데
어찌하랴
심중보다 질긴 생의 의지와 본능으로
다시 한 번 피워보렴
-꽃과 잎새-
파도가 밀리는 갓바위 바닷길
우연히 보았네 노란 꽃 한송이
누가 어찌해도
곱고 아름다운 꽃을 다시 피워낸
네 이름은 개나리
시 : 박달재 시인(구림 통안 출신)
*작품해설: 어느 사회나 국가나 단체나 가정이나 개인이나 불행, 좌설, 수치, 고난, 역경이 있게 마련이다. 이를 참고 견디어 이기고 나면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햇볕처럼 찾아드는 것을... 우리는 인내의 미덕을 간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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