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적성 농소마을 이장
옛 어른 말씀에 기운이 떨어지고 욕심은 늘어간다고 들은 기억이 지금도 머리에 남았는데 어찌하니 그게 내게 딱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부모의 뒤를 이어가고자 고향으로 내려와 집안 일, 학교 일, 교회 일, 마을 일 들을 거들다보니 세월만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어수선한데 계사년 새해가 기다리고 있다. 또 한 해가 가고 있다.
적성면 면지를 발간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며 강경에서 태자마을까지 23개 마을의 자연환경, 우리고장의 역사, 마을의 유래와 지명, 입향조, 유적과 유물, 구전민요와 설화, 인물, 세시풍속, 기관단체, 종교 등의 자료를 수집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총무인 양명욱 이장, 부위원장인 양병만 이장과 함께 우리도 종무식 하자고 해서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해를 설계하는데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
각 마을별로 책을 한 권씩 만들어 가편집하여 마을에 일차 배부하고 타 마을과도 대조하면서 상호 경쟁의식을 심어주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23권을 합치면 훌륭한 적성면 면지가 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현 마을이장들을 통해 일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도 의견을 나누었다.
또 맨 앞장에 지적도, 소득증대와 직결되는 작목반 활동 현황과 후배들의 꿈을 담은 유산자원이 되는 적성면지가 되도록 꾸밀 계획이다.
2013년에는 적성면지 발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각종 자료 및 기고 등을 보내주기를 희망한다. 새해에도 일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추진해 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