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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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 한창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01.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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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만든 백자 위에 오른 관광객.
▲썰매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누가 축제의 계절은 가을이라 했던가. 이웃 동네 남원 운봉에서는 추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화려한 눈꽃 축제가 한창이다.
하얀 눈 가득히 채워두고 지난달 22일부터 손님맞이를 하고 있는 제2회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는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눈ㆍ사랑 그리고 건강’을 주제로 오는 2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눈꽃 축제는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허브밸리와 바래봉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벌써 알음알음으로 축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군내 가족들은 물론 전국에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향회(겨울축제위원회)와 운봉읍이 주관하는 바래봉 눈꽃축제는 연인이나 친구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보다 온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빙벽체험, 눈 조각 및 눈사람 전시, 눈싸움 대회, 바래봉 눈꽃 등반 및 연날리기 대회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놀이란 놀이는 다 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플라스틱 썰매를 이용해 90미터(m)에 달하는 슬로프를 내려올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고 얼음썰매장은 20여대의 나무썰매가 가득하다.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쉽게 볼 수 있는 눈썰매보다 쪼그려 앉아 얼음 위를 가르는 나무썰매를 더 신기해한다. 신난 아이들 옆에는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마냥 신난 부모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뽀통령이라 불리는 캐릭터인 뽀로로가 전시된 눈꽃광장에는 쉴새없이 플래시가 터진다. “하나, 둘, 셋 김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빙벽체험장에는 스릴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줄을 지어 서있고 눈으로 만든 도자기, 이글루, 터널 등을 오가며 깔깔대는 아이들로 흰 풍경을 물들인다.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한겨울의 낭만을 맛볼 수 있는 체험장도 있고 아이와 함께 연날리기도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동반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눈꽃이 내려앉은 등산로를 따라 바래봉 정상까지 오르며 여유롭게 하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눈꽃축제. 이제 2회를 맞은 축제이지만 벌써부터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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