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환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노 회장은 지난 11일 새벽 오랫동안 앓던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지난 2009년부터 노인회장을 맡아 활동해온 그는 85세의 고령에 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회사를 직접 낭독하는 등 직접 활동해왔다.
쌍치면에서 나고 자란 노 회장은 형인 노일환 전 국회의원이 국회 프락치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하는 등 사상탄압이 심했던 시대적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연좌제 피해를 입지 않으려 비교적 여당 중심의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 수복동지회의 전신인 쌍치ㆍ복흥 수복동지회장을 역임하며 군 전체로 조직을 키웠고 노인회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0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노인회는 고인이 된 노 회장의 빈자리를 대체할 사람이 필요하지만 2월에 회장 선거가 예정돼있어 당분간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의 별세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도 대화를 잘 나누고 나와서 행사를 챙겨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다. 노인 권익을 위해 활동했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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