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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맴도는 새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풍산면 향가를 다녀오는 길. 상촌 마을을 지나 읍내로 들어오는 다리 밑에 중무장한 사람이 보인다. 얼음이 둥둥 뜬 강 위에서 추운 줄도 모르고 붕어를 낚는 모습이 활기차다. “아, 추운게 고만허고 가~아!”하는 오토바이 탄 어르신의 외침에도 허허 웃으며 줄을 푼다. 다섯 번 던지면 한 번 꼴로 물고기가 잡혀 나오는 모습에 차를 타고 지나던 이들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이들도 잠시 멈추고 다리 밑을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