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65)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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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65)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 방법은?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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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62세의 어머니께서 3년 전부터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도 차도가 없습니다. 무릎 양쪽이 모두 아픈데, 왼쪽은 구부렸을 때 안쪽이 아프고, 오른쪽 무릎은 앞쪽이 아프다고 하시고  특히 쪼그려 앉을 때 더 많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개운치가 않으시다는데 무슨 병인지요. 그리고 한방으로 치료가 될까요?

답> 질문하신 분의 어머니의 경우 연세로 보아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이나 고관절 등에 흔히 오고 손가락 등에도 옵니다. 농촌의 경우 밭에서 오랫동안 일하시는 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이 무릎의 통증입니다.
많은 경우에 쪼그리고 앉거나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일하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되는데, 젊을 때나 관절이 아직 건강할 때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무릎을 다쳤다든지 또는 나이가 들면서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오래가게 됩니다. 이때에는 보통 어린 손자가 아픈 데를 주물러 주면 시원하다고 하고 비가 오거나 저기압일 때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주 흔한 무릎의 통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한 원인인데 그 외에도 과도한 운동이나 작업으로 인한 연골조직의 손상 그리고 골다공증도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연골의 마모 정도와 관절의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고 임상에서는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제1단계는 무릎관절이 많이 아프지는 않고 불편한 정도인데 무릎에서 똑딱거리는 소리가 자주 나고 시큰거리고 아프게 됩니다. 2단계는 관절이 붓기도 하고 열이 나기도 하며 활동을 하면 무릎 통증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됩니다.
마지막 단계인 3단계는 무릎 관절의 변형이 시작되고 걸을 때 절뚝거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관절이 심하게 악화된 상태인 3단계에는 치료가 쉽지 않아서 관절 수술을 권하기도 하므로 관절 변화 단계상 그 전 상태인 1단계, 2단계에서 미리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연골조직의 퇴행성 변화와 마모를 줄여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효과적인데 그중에 한가지로 녹용의 각화된 상태인 녹각의 힘을 이용하는 녹각교 교제가 있습니다. 이는 녹각을 오래 달인 후 가루를 내어 캡슐에 넣은 것인데 손상된 관절의 교질을 보충하여서 치료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경우는 대부분의 퇴행성 질환이 그렇듯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최소 2~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만성 무릎관절염은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뻣뻣해지므로 가볍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조심스럽게 운동을 해야 하며 과격한 움직임은 피해야 합니다. 운동을 통해서 몸을 움직이면 무릎관절이 굳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관절을 지탱해주는 근육을 더욱 강하게 해 줍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올렸다 내리기를 50회 반복하는 운동도 추천합니다.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는 아픈 무릎에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할 수 있습니다. 열기는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냉기는 부기를 내려 주는 역할을 하는데, 온찜질과 냉찜질 모두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므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에 열이 있거나 온찜질을 하면 더 아픈 경우 또는 부기가 있을 때는 냉찜질을 활용하면 아주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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