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양철학은 나에게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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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양철학은 나에게 운명이었다
  • 양성호 향우
  • 승인 2013.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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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성호 명문철학원장

동양철학은 나에겐 운명적이었다. 30대 초반 가진 게 없고 백그라운드 하나 없고 허허벌판 황무지 서울에서 헤쳐 나가야 할 의무를 갖고 당당히 살아야 하는데 뭐를 해야 하는가에 있어서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이야 선진국이니 뭐니 하지만 당시에는 나라의 경제가 후진국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니까 지금처럼 직업이 다양화 되어 있지 못할 때이다.
요즘 젊은이들 풍요롭게 태어나 맘껏 공부하고 맘껏 먹고 싶은 것 먹고 각종 서비스 혜택을 맘껏 누리는데 옛날 얘기는 전설의 고향으로 생각할 법 하다. 우리세대야 다 공감하는 거지만 먹고 잘 곳만 있어도 부자 마음이 된 시절에 나는 어떻게 역학을 배운다는 생각을 했을까.
지금 돌아보면 참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다.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시기에 먼 훗날을 생각하며 철학공부를 하고 바둑 공부를 하고 서예공부를 하고…. 내가 동양적인 학문을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양 학문은 상당히 소질이 있고 소질을 뛰어넘어 취할 정도로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동양철학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 등 상담을 하면서 역시 사람으로 태어나 남에게 좋은 말을 해줌으로서 상대가 위안과 희망을 갖는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기분 좋아 희망이 넘친 분, 어려움에 헤매다가 어쩌다 인연이 돼서 위로의 말, 희망의 말 그리고 절제하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나는 요즘 내 인생에서 보람을 느낀다. 많은 사람과 노소를 뛰어넘어 서로 마주 앉아 인생을 논하면서 그동안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아는 지식으로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하여 인생을 상담하는 일로서 자부심과 큰 보람으로 생각하면서 지난 긴 추억들을 더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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