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 알을 깨고 나만의 날개를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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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 알을 깨고 나만의 날개를 펼치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0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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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고 개성톡톡 졸업식 현장

▲졸업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순창중 졸업생들.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에~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석양도 없는 저녁 내일 하루도 흐리겠지~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 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것이 길이다. 브라보(Bravo) Bravo 마이 라이프(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순창중학교(학교장 조남현) 3학년 학생들은 지난 8일 향토회관에서 졸업식을 치르며 “오랫동안 사귀던 정든 내 친구여~”가 아닌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를 함께 열창했다.
하얀 바탕 위에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띄워지자 학부모들은 환하나 웃음을 머금었다. “아이고 내새끼야”하며 볼을 부비는 할머니와 “할머니, 쫌~”하면서도 마지못해 팔짱을 끼우던 한 손자는 한 장의 사진으로 할머니와 함께 한 졸업을 기념했고 자장면을 먹어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구림초ㆍ중학교(학교장 김동복) 졸업생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교장선생님이 직접 붓글씨로 써서 액자에 담은 희망을 가슴에 안았다.
선배님들이 선물해 준 학사모와 학사복을 곱게 차려입었던 팔덕초등학교(학교장 설기환) 6학년, 8명의 학생들은 담임선생님께 전하는 감동적인 편지로 졸업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몰래 준비한 감사의 노래와 꽃다발을 받은 박종열 교사는 “지금까지의 교직생활 중 처음으로 눈물이 난다”며 감격했다.
쌍치초등학교(학교장 장두실)의 ‘미래를 꿈꾸는 졸업식’은 학예발표회인지 졸업식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흥겨운 강남스타일 춤과 바이올린 연주 등 공연이 가득했다.
모두가 손 모아 예쁜 졸업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환하게 웃음 지었던 적성초등학교(학교장 박영달) 졸업식도, 비록 두 명의 졸업생을 위한 졸업식이지만 아기자기한 졸업앨범과 이벤트로 부족함이 없었던 유등초등학교(학교장 이희옥) 졸업식도, “졸업생 모두 한 명씩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안아주며 졸업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다”는 중앙초등학교(학교장 최필열) 졸업식까지 2월, 군내 학교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졸업식을 마무리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쌍치초 졸업생들의 강남스타일. 팔덕초 6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의 눈물. 옥천초 졸업생과 담임선생님 함께 찰칵. 졸업생들을 위한 구림초ㆍ중 교장선생님의 붓글씨 선물. 적성초 졸업생들의 축 졸업 케이크 커팅식. 환하게 웃는 풍산초 6학년. 미소와 눈물이 교차하는 동계초 졸업식 모습. 둘이서 오붓한 졸업을 맞은 유등초 졸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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