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컴퓨터 교육시설 군내 설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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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컴퓨터 교육시설 군내 설치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3.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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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집 컴퓨터 교육장 낡고 좁아 수강생 불편

▲ 문화의 집 2층에 있는 컴퓨터 교육장은 시설이 열악해 수강생들이 교육받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환경을 이용한 농산물 개별판매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군내에는 농민들이 컴퓨터 교육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인터넷 블로그, 카페, 쇼핑몰을 운영하며 적잖은 매출 신장을 이룬 농민들은 지금까지 타 지역을 다니며 컴퓨터 교육을 받아왔다며 군에 교육장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순창사이버농업연구회(대표 조상단)는 최근 회원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농산물을 판매하도록 컴퓨터 교육을 시작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컴퓨터 교육장이 없다보니 문화의집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데 컴퓨터가 30여대 정도로 신청자보다 부족할뿐더러 절반가량이 고장 났거나 성능이 떨어져 교육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문화의집 2층에 위치한 교육장의 컴퓨터 가운데는 10년 이상 돼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못 여는 낡은 것들도 있어 시설개선이 필요했다. 두 명이 한 대를 번갈아 쓰는 불편함에 수강생 몇 명은 교육받기를 포기했고 첫 강좌에서 30여명이 넘었던 사람들은 몇 주 사이에 10명 이내로 줄어들었다. 현재 교육은 유영석(전북도 농업기술원) 박사가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농한기를 이용해 일주일에 13시간씩 집중 지도하고 있다. 
낡은 시설에 질린 수강생들은 군이 컴퓨터 교육장을 만들어 제대로 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상단 대표는 “인터넷 판매가 활성화되면 농산물 매출의 50% 신장이 가능하고 실제로 회원들이 작년에 올린 인터넷 매출규모만 30억원이 넘는다”며 “교육을 받을 장소가 군내에 없어 정부의 사이버교육사업도 받아오지 못하고 있다. 회원들은 각자 수원과 익산으로 다니며 교육을 받았다.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교육장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군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예산 편성과 집행까지 시간이 소요돼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정균 농업기술과장은 “이 요구가 나온 시기는 이미 새해 예산안 편성이 끝난 뒤였다. 수 천 만원에서 1억원 가량 소요되는 사업을 당장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추경 예산안에 올릴 계획이다. 사업안 작성부터 예산확보, 집행과정까지 모두 절차를 밟아야 하는 행정 특성을 주민들이 이해해야 한다”며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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