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대상자가 확정됐다.
군은 지난 21일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대상자 심사를 열고 15가구를 선정해 22일에 공고했다. 선정된 가구는 올해 안에 원하는 시기를 정해 한 차례 가족들과 부인의 고향에 다녀오게 된다.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대상자 선정은 거주기간과 모국방문경험, 경제수준, 자녀 수, 국적 취득 여부 등 각각의 항목에 배점을 두고 종합점수 상위 15가구를 선정했다. 가령 결혼기간과 최근 모국방문 시기가 오래됐고 자녀가 많을수록 유리하며 소득수준은 의료보험비를 기준으로 판단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높은 배점을 주는 방식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가정들은 해외 처가에 다녀온 지 평균 5년 정도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가구에게는 사람 수를 따지지 않고 총 400만원 한도 내에서 항공권 및 체류비(50만원 이내)가 지원된다. 일본이나 중국으로 다녀오는 가족들은 동남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항공비를 아낄 수 있으므로 자녀가 많더라도 함께 다녀오기 수월하다. 김성희 주민생활과 여성정책담당자는 “다녀오는 가족 수에 상관없이 항공권으로 400만원이 들어가게 되면 체류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작년에는 예산이 남아 후보순위에 있던 가족에게도 혜택이 돌아갔다. 올해도 사업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수혜를 받게 된 주건국(45ㆍ금과 매우)씨는 “가족들과 함께 아내 집에 다녀올 수 있어 기쁘다. 첫째와 막내만 데리고 가려다 사람 수는 상관없다고 해서 육남매를 다 데려갈 생각이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는 여름에 다녀오는 걸로 계획을 짜고 있는데 처가에서 많은 식구들을 다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기분 좋은 고민을 드러냈다.
가구당 400만원 한도 항공비, 체류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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