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었지만 각별한 주의 필요
논두렁의 마른 풀을 없애려 잠깐 피웠던 불이 수천 또는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화재가 발생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도 순간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 읍ㆍ면마다 산불감시원이 활동하며 화재 예방에 앞장서고 있지만 논두렁의 경우는 더욱 순식간에 불이 번져 불길을 잡기 쉽지 않다. 군내 농가의 논두렁 태우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4일, 동계면 신흥에서는 블루베리를 심어놓은 양모씨의 2000평 밭이 인근 논의 두렁에서 옮겨 붙은 불씨로 인해 검게 변했다. 이로 인해 양모씨는 약 10년의 소득을 피해액으로 추산, 3억 원의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논두렁에 불을 지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풍산면 죽전에서는 73세 노인이 자신의 논두렁을 태우다 인근 상가에 불이 옮겨 붙어 고가의 기계 등의 손실, 약 4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출동해 불길을 잡았지만 길이 좁아 진화에 한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풍산치안센터 김종국 경위는 “재산상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논두렁을 태우는 농가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논두렁을 태우지 말고 면에서 마을마다 날을 정해 직원들이 함께 나와 논두렁을 태우는 날 함께 논두렁을 태워 화재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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