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구미마을, 전통민속마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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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구미마을, 전통민속마을 추진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3.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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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역사의 산실, 국보 제725호 등 문화재 다수

 

 

 

동계면 구미리 소개동계 구미마을이 고려시대 전통 민속마을 지정 준비에 바쁘다. 구미리는 해발 580미터(m)의 무량산 산 아래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면 소재지에서 서북쪽으로 4.2킬로미터(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가구수 69호에 인구는 128명이 살고 있다.
구미리에 처음 터잡아 이주한 사람은 누구인지 정확치 않으나 강릉김씨 김광을공 일명 김주서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남원양씨 양수생의 이씨부인 유복자인 양사보로 추측된다.  김광을공 즉 김주서공이 양사보공의 스승이었다는 점, 뒤주골 즉 주서동이라는 것을 보면 김주서공이 살았다하여 마을 이름을 주서동이라 붙이지 않았겠는가 하는 추측이다.
고려 때에 강릉 김 씨가 이주한 터인 구미리는 현재는 강릉김씨가 살지 않고 이태조가 등극할 무렵 남원양씨가 새로 마을 터를 닦은 이후 660여년을 양(楊)씨들이 살고 있다.
구미리는 1914년 이전에는 순창군 아동면에 속했다가 행정개편에 따라 남원군 영계방과 순창군 아동방을 합하여 동계면에 속하게 된 것이다.
이 마을 앞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어 그 거북바위 꼬리가 마을로 향해 있기 때문에 구미라 부르게 되었다.
이 마을은 섬진강 상류이며 동으로는 몰미재(마상동)가 있고 서쪽으로는 무량산과 용궐산이 연결되어 있으며 남으로는 아담한 옥녀봉과 이 산을 넘어가면 적성면 구남리에 자리잡고 있는 어은정이 있다. 이 바로 앞에서 섬진강과 오수천 일명 동계천이 합류하여 섬진강 중류를 이룬다.

 

 

 

구미마을은 군내에서는 물론 전북도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남원 양씨 집성촌으로서 종가집은 종대에서 630여년을 그곳에서 살아가는 희귀한 집성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미에는 고려 홍패 2점(대제학 양이시의 지정15년 고려 공민왕 4년 서기 1355년 동진사과에 급제한 증서의 홍패ㆍ직제학 양수생의 홍무 9년 고려 우왕 2년 서기1376년 문과급제한 증서의 홍패)을 보존하고 있는데 1981년 7월 13일 보물로 지정받았다.이 마을 앞에는 정자나무 6그루가 있으며 그 아래 있는 양수생의 부인 열부 이씨 정려문은 남원양씨 대종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전통민속마을은
구미마을이 준비 중인 전통민속마을은, 한국의 전통적 생활양식이 보존되어 있으며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주민공동체가 운집하여 있는 곳을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전통민속마을 지정시 수반되는 사항
중요 민속문화재로 지정되면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한 보수 정비 예산지원, 타 부처 및 지자체의 관광활성화 예산지원, 세금감면 등이 있다.
중요 민속문화재에 대한 규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문화재 현상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반 가옥의 경우는 외형을 중시하는 편이고 기타 내부 생활 편의와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는 살고 있는 사람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검토한다.
문화재 지정 구역 내 당초 원형이 퇴락, 훼손된 가구 중 복원이 필요한 가옥 사업비를 지원하며기타 마을의 역사성을 살려 골목길 담장 우물 실개천 등의 복원사업비도 지원된다.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사유재산권 침해 할 수도 있다.

전통민속마을 지정 신청 심의절차 및 기준
△ 관련 전문가(문화재 전문위원등) 자문 및 현지 답사(지정 가치 판단 및 가능성 사전 검토) ▷ 검토 결과에 따른 마을 개개인 의견 수렴(지정 동의 열의) ▷ 주민 찬성시 지정 신청(의사결정 단체 구성 및 대상마을 전체에 대한 정밀 실측 조사 용역실시:2-3년 소요) ▷전북도에 지정 신청(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 문화재청 심의(국가 문화재위원회)
△ 지정심의시 기준
-대상 마을 전체 가구 중 전통초가 또는 기와 건물의 원형 보존 비율이 최소 70%-80%정도 유지 되어야 함.                        

● 인터뷰/ 양병완 귀미리 전통민속마을 추진위원장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지금이라도 지역 공동체의 관심으로 계승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그 희소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양병완 귀미리 전통민속마을 추진위원장은 “귀미마을에는 대한민국 보물 725호 남원 양씨 종중문서 고려시대 홍패 2점, 조선시대 백패 5점이 귀문각에 보존돼 있다. 특히 고려시대 홍패는 전국에 3매 가운데 2매가 귀미리 귀문각에 보존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마을 입구에 고려시대 선돌 2기 고려시대 지석묘가 5기, 무량산 서당골, 거북바위 전설, 녹갈암, 종호와 육로암 등의 현존으로도 전통민속마을 추진의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 지정으로 인하여 약간의 불편은 있을 수 있으나 민속마을로 지정되면 다른 곳에 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우선적인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연성인 높다”며 “예를 들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양동마을 기타 아산 외암마을 등은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됨으로 지역공동체의 소득이 크게 향상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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