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른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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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른의 거울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03.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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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모방하고 또는 그런 행동을 똑같이 따라해 거울처럼 반영한다.
어른이란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한 집안이나 마을 따위의 집단에서 나이가 많고 경륜이 많아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난 노인 회장 선거와 관련해 군내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이는 지역주민들에게도 상처이며 당사자는 물론 당사자의 가족인 그들의 손자, 손녀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노인 강령에 따르면 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항상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지난날 우리가 체험한 고귀한 경험과 업적 그리고 민족의 얼을 후손에게 계승할 전수자로서의 사명을 자각하며 아래 사항의 실천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한다. 1.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 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2. 우리는 경로효친의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제도가 유지 발전되도록 힘쓴다. 3. 우리는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에 봉사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앞장선다.
그들은 이런 노인 강령에도 불구하고 권력이나 돈 따위에 현혹돼 부인, 자녀, 손자 등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존경받는 어른으로 존재해야 할 그들이 스스로를 존경할 수 없는 사람으로 전락 시키면서까지 이루려하고 얻고자 하는 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결국 그들을 모방하고 따라해 거울처럼 반영하며 끝없는 연쇄를 일으켜 부정과 부패와 비리가 난무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지방선거가 1년 남짓 다가온 시점에서 벌써 상대 후보나 후보의 측근을 음해하고 깎아내리려는 소문이나 제보들이 쉽사리 들린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를 끌어내리고 올라가기보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건전한 경쟁이 되기를 바란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비난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소망한다. 아이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후보가 많아져 누굴 찍어도 똑같으니 아무나 찍자라는 심정이 아닌 장점들을 비교하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선거가 되길.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어른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거울에 비치는 아이의 모습이 일그러지고 추하지 않으며 밝고 순수하길 스스로 반성하며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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