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팔덕강천산악회 8월 정기산행을 지난 15일 남양주시에 있는 운길산으로 다녀왔다.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궂은 날씨에도 예정대로 산악회원들은 아침 일찍 용문산행 열차에 몸을 싣고 탁 트인 운길산역에서 만났다.

이우원ㆍ공동주 전직회장은 일찍 도착하여 회원들을 맞이하며 격려했다. 약속시간에 맞춰 속속 도착한 회원들은 이분금 부녀회장이 손수 만들어온 떡과 아이스커피로 목을 축이고 산행을 시작했다.

비 내린 산길은 물청소를 한 듯 청결했고 산등성이에서 부는 바람은 무더위를 식힐 듯 시원했다. 날씨 관계로 많은 회원이 참가는 못했지만 서로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정상에 모두 올라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가져온 막걸리 한잔씩을 반주로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산했다.

하산 도중 멀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마주치는 두 물머리가 보이는 소나무 밑에 않아 향우회관련 현안 등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이어 산악회 임원 구성을 토의한 결과 신임회장에 김종식 총무에 박용춘 회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김 회장은 “앞으로 산악회 행사를 비롯한 회원 단합과 발전을 위해 열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회원들과의 단합과 친교를 위해 이 고장 명물인 장어구이에 소주 한잔 하자고 제안하여 회원 모두는 즐거운 마음으로 화답했다. 식사를 마친 후 교통사고로 입원중인 박윤호 회원의 문병을 위해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을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