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2) ‘장류사업’ 행정 통큰 지원, 농협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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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2) ‘장류사업’ 행정 통큰 지원, 농협 결단 필요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0.08.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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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자 ‘열린순창’ 시론을 통해 국ㆍ도비 보조사업으로 순창군이 군력을 다해 유치한 장류밸리사업이 사기업에 넘어가게 될 것 같다는 보도를 접했다.

 

국비나 도비나 모두 국민의 혈세이고 국민의 혈세가 순창군에 지원된 이유는 순창 군민의 소득증대라고 본다. 순창군민의 대다수가 농민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지원 목적이 원료 생산농가의 소득증대 일터인데 1500톤 중 500톤만 국산 콩으로 사용하고 1000톤은 수입산 콩을 쓴다는 조건으로 사기업과 계약할 수 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한 보도에 노라지 않을 수 없다. 사기업의 생리상 국산 콩 500톤이라는 계약이행도 의심스럽고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한다 하더라도 겉모양만 국산 콩으로 포장하고 내용은 수입 콩으로 만들 수 도 있는 사기업에 경영권을 준다는 것은 군민을 우롱하고 농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오로지 영리만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농민 소득증대에 관심을 가질리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장류밸리사업은 농민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이윤보다는 지역농산물의 전량 소비와 전통장류의 발전을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 행정이 최대한 지원을 해야 하며 농협이 맡아야 한다. 농협은 농민의 생존전략 수단으로의 조직이지 영리조직이 아니다. 농협은 장류밸리사업은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선택사항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하는 사업이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농협 조직의 신경분리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안일하게 신용사업에만 의존해 명맥을 유지해서는 농협 본래의 설립 취지와 존재 이유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농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농협의 전ㆍ현직 인사들 중 경영능력이 있는 인사가 없지 않다고 본다. 농민의 소득증대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행정과 농협이 최선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연구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 여기에 장류 메카 ‘순창’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와 공신력은 성공의 충분조건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군과 농협이 농민을 위해 대승적 결합을 하기 바란다. 군은 장류밸리사업을 군력을 모아 유치한 만큼 책임 또한 크다. 당연히 행정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임무로 알고 통 크게 주고 농협은 과감히 수용하는 결단을 촉구하는 한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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