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밸리 산업기반 운영안 기업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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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밸리 산업기반 운영안 기업공청회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08.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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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안 경영모델 제시 장단점 비교ㆍ설명, 주민 참여율 저조

군, 4자 참여 2억 법인체 구성 후 법인혼합형 방식 

주민, 농민 지분 참여 최대로 늘리고 투명하게 진행

 장류밸리내 조성된 메주공장 운영법인 설립 문제를 놓고 주민과 군의 이견이 팽팽하다.

군은 지난 19일 장류식품사업소(이하 사업소)에서 민속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메주공장 운영법인 설립을 위한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완공된 메주공장의 운영을 놓고 농업회사법인 설립시 자본출자의 규모와 지분참여의 대상, 공장경영의 방식, 콩 원료수급에 대한 대안과 생산메주의 공급방향 등이 주요토론 안건으로 논의됐다.

▲ 농업회사법인 설립시 출자 관계

군의 입장은 “총 출자금은 운영비와 원료수매비용을 고려해 결정하며 책임경영을 위해 위탁기업의 지분참여를 의무화 하고, 먼저 조달금액이 2억원인 법인체를 만들어 군 7000만원, 농협 5000만원, 농민과 제조업체가 8000만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공모와 출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법인 운영이 정상화된 다음에는 군과 농협소유 지분에 대해 군민공모주로 소액주주에게 배정하고 10월에 메주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므로 9월 중순 까지 법인설립을 끝내 이사회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주민들은 “민속마을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메주공장의 운영과 활용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군이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또 출자금의 규모를 2억원으로 산정한 것은 대기업위주의 준비가 아닌지 의심되고, 민속마을 초기에 구성된 영농법인의 실패로 인해 전통사업체들의 염려가 크므로 투명성이 요구된다. 농민의 지분참여율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는 의견을 밝혔다.

▲ 공장경영 방식에 대한 의견

장류사업소는 공장경영방식으로 지자체위탁형, 법인직영형, 법인위탁형, 법인혼합형 등 4개모델 안을 제시하고 지역아카데미에 의뢰한 연구는 법인혼합형 모델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익성과 공익성 측면에서 타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부가가치를 군 관내에 내부화할 수 있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지역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라 생각한다”며 법인혼합형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4개안을 제시 했지만 군은 법인혼합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이며 다만 법인구성 전까지 사업체와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해소 시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이와 함께 콩 원료수급에 관련한 군의 대안과 생산된 메주의 공급의 방향 등도 논의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전통업체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콩 생산농가의 수입이 벼농사보다 적고 기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재배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민속마을 업체의 콩 원료 수급도 어려운데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사업소 관계자는 “내년 농업진흥청에서 기계화사업을 시범운영 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재배농가의 2모작도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메주생산량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장수요가 500톤(t)정도를 소비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에 대비 1000톤(t)규모를 설비했다. 수요에 맞추어 500톤(t)이하부터 생산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관인이 “생산제품의 형태와 맛은 어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제품은 반제품 형태로 생산 및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대기업에선 사각메주에 무관심하고 원형(콩알형태)메주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맛은 전통 맛에 약 85%정도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소 관계자는“30~40개 업체가 법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통시장은 현재대로 가져가되 공장은 큰 시장이 요구하는 맛(순한맛)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메주 생산원가 공개요구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시간에 맞추어 제시하겠다”고 말하며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민속마을 사업체 한 관계자는 “장류밸리 법인설립 논의를 알고 있었지만 공청회는 처음인 만큼 군이 방관하고 있던 상태로 개최에 늦은 감이 있으니 군민 모두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므로 이런 자리를 반드시 몇 차례 더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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