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가난한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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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가난한 적막
  • 장교철 시인
  • 승인 2013.04.11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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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철 순창고 교사, 순창문협 회장

전깃줄에 묶인 가로등 혼자 존다

자정 넘어 걸어오신 늙은 아버지 신발 뒷굽이 낮다

딴 나라 풀들 아귀다툼하는 공터엔 허기진 고양이 새끼

날파리와 눈 맞추다 고개 떨군 개도 잠든 밤

그림자 깊어지는 하현달이쉰내 나는 골목을 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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