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철 순창고 교사, 순창문협 회장
전깃줄에 묶인 가로등 혼자 존다
자정 넘어 걸어오신 늙은 아버지 신발 뒷굽이 낮다
딴 나라 풀들 아귀다툼하는 공터엔 허기진 고양이 새끼
날파리와 눈 맞추다 고개 떨군 개도 잠든 밤
그림자 깊어지는 하현달이쉰내 나는 골목을 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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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에 묶인 가로등 혼자 존다
자정 넘어 걸어오신 늙은 아버지 신발 뒷굽이 낮다
딴 나라 풀들 아귀다툼하는 공터엔 허기진 고양이 새끼
날파리와 눈 맞추다 고개 떨군 개도 잠든 밤
그림자 깊어지는 하현달이쉰내 나는 골목을 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