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의 재난종합체험관, 전북119안전체험관(관장 이종옥)이 지난 1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몸으로 직접 재난대피요령을 익힐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에 자리한 119안전체험관은 화재나 지진 같은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몸으로 배울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체험시설에서 안전을 테마로 한 교육ㆍ놀이ㆍ체험을 온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체험코스는 총 4가지다. 먼저 재난종합체험동에서 진행하는 ‘재난월드’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의 사용법, 초기 화재 진압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여러 강도의 지진과 태풍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대피요령을 배우며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동차 전복 체험을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 위험요소인 엘리베이터ㆍ전기ㆍ가스 등 위험요소 및 방사능 대비 훈련도 준비되어 있다.
위기탈출체험동에서 체험할 수 있는 ‘스릴월드’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안전시설물을 이용하며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났을 때 탈출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고공횡단, 헬기 인명구조, 소방차 탑승 및 소방호스 다루기 등 여러 피난기구의 이용법에 대해 배우면서 공포심을 이겨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만 3~5세 어린이가 체험하는 ‘어린이안전마을’은 ‘꼬꼬마119(소방서체험)’, ‘조심조심(일상생활안전)’, ‘더듬더듬(화재대피요령)’, ‘윙윙쌩쌩(태풍대비)’, ‘풍덩풍덩(물놀이 안전교육)’, ‘흔들흔들(지진대비)’ 등의 코너를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체험이 가능하다.
119안전체험관은 홈페이지(safe119.sobang.kr) 및 전화(063-290-5660)로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체험관 이용 고객은 머리끈, 리본, 치마, 구두, 시계, 액세서리, 레이스 옷 등 착용 시 체험이 불가하며 바지와 운동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체험에 참여해야 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이용료는 재난월드 2000원, 스릴월드 4000원, 어린이안전마을 2000원이며 재난월드와 스릴월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종합월드는 6000원이다. 단, 전북도민 또는 10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