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면 외이리 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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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면 외이리 침수피해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0.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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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하천범람…공사업체 잘못" / 건설사, "하천범람 없었다"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 원인을 놓고 지역 주민들과 건설사의 주장이 판이하게 엇갈리며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전 6시 무렵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현대건설(주)사가 시공 중인 ‘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제2공구’ 공사현장 인근에 위치한 유등면 외이리 일대 주변 농경지 15헥타르(ha)와 주택ㆍ하우스 시설 3동 등에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해 이를 두고 양측의 원인공방이 치열하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건설사가 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 730호선 지방도로 옆 섬진강 제방 일부분을 사용하면서 장마철에 예보된 폭우와 섬진강댐의 방류에 대비하지 않았고, 또 관리 소홀로 인해 섬진강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의 침수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날 침수현장을 지켜봤다는 김애자(71 유등 외이)씨 등 주민 4명은 “오전 6시10~30분경 고추 밭과 옥수수 밭에 나와 보니 하천물이 강둑을 넘어 범람하고 있었다”며 현장을 직접 목격했음을 주장하는 한편 “건설사의 늑장대처가 농가의 피해를 키웠으니 당연히 피해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2015년까지 하천 제방의 사용승인을 받아 기존의 둑을 낮추어 공사에 이용하고 있지만 비가 오기 전 홍수에 대비해 일부보강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곳으로 섬진강 물이 범람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으며, 제방은 분명하게 넘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외이리 마을 배복규(43) 이장과 주민들은 “현대건설이 잘못을 인정하고 대책마련과 함께 피해보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여전히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피지 못한 벼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민들은 건설사가 보강했다는 제방부분 단층의 복토를 채취해서 전문기관을 통해 조사를 의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탄원서를 접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향후 양측의 진실공방에 대한 결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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