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필수조건 ‘소신 있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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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필수조건 ‘소신 있는 언론’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5.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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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을 맞는 <열린순창>에 입사한지 벌써 3개월을 훌쩍 넘기고 오는 25일이면 100일을 맞는다.
우리 사회에서 100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남다르다. 곰이 동굴에 들어가 100일동안을 쑥과 마늘만으로 연명하여 사람으로 환생했다는 설화도 있고 어린 생명이 태어나 100일을 맞이하면 이를 기념하거나 잔치를 베푸는 풍습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기자 신분인 필자는 ‘기자란 어떠해야 하며, 무엇이 기사인가’라는 질문을 놓고 십 수 년을 지역공동체에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환경과 함께 해오고 있다.
언론은 소통과 화합으로 즐거운 현장의 소리는 물론 첨예한 갈등구조의 상황에서도 객관적 사고를 바탕으로 서로의 주장ㆍ인식ㆍ편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열린 공론의 장’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 이와 같은 사고에서 짧은 100일의 울림이 다음과 같은 기사를 쓰게 했다.
‘새마을금고 사옥 이전 관련, 도서관 문제, 노인회장 선거 관련, 동계 구미마을ㆍ전통민속마을 추진, 장덕지구 보도설치공사 관련, 상토공급 가격 관련, 경천 꽃길산책로 조성사업 관련, 동부팜화옹ㆍ유리온실 사업 중단 관련, 무궁화 길 없애기 관련, 광케이블 이설 관련, 장류축제 고추장축제 명칭 변경 관련,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 관련, 수로관 설치공사 관련 기사 등과 더불어 정이 넘치는 우리네 이웃 이야기들.’
돌이켜보니 짧은 기간의 울림 속에서 매듭이 지어진 것이 있고 변화를 갈망하는 울림 가운데도 미동 없이 계속 이어지는 현상들이 ‘언론’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게 한다.
지역공동체 구성원 가운데는 노력하는 사람을 향해 부정적인 말만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정작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할 용기가 없기 때문에 노력하는 사람을 늘 질투하고 부정적인 말들만 늘어놓는다.
필자는 주변의 이런저런 참견과 부정적인 전망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어쩌면 필자의 인생에서 아주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 어디에 닿아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올곧음과 바름의 소신으로 지역공동체의 아름다운 변화에 답할 것이다. 소신이 없는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에 정직할 수 없다. 풀뿌리 지역공동체의 필수조건은 소신있는 언론이다.
그래서 <열린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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