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마도, 엄연한 우리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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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마도, 엄연한 우리 땅이다
  • 조순엽 본부장
  • 승인 2013.05.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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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순엽 순창군애향운동본부장
대마도(對馬島),

1750년대에 제작된 해동지도 설명문에는 “백두산이 머리가 되고 태백산이 척추가 되며 영남의 대마도와 호남의 탐라를 양발로 삼는다”라고 쓰였다. 1785년 정한론(征韓論)의 시조격인 일본 지리학자 히야시 시혜이(林子平)가 만든 삼국접양지도에도 대마도가 조선 땅으로 표기돼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사흘 뒤 연 첫 기자회견부터 1950년 6ㆍ25전쟁 전까지 60여회 걸쳐 일본 정부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 했었고 평화선을 확정하여 일본 놈들의 어업 활동을 단속했다. 그러나 6ㆍ25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은 일본을 통해 유엔군과 물자를 공급 받아야 했기에 더 이상 반환을 거론할 수 없었다. 그 후 위정자들은 일본 눈치를 보느라고 대마도나 평화선 문제를 재론 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았고 굴욕 외교로 얼룩졌다.
대마도 이즈하라항 부근엔 최익현 순국비, 덕혜옹주 결혼기념비가 서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선통신사비와 고려문도 세워져 있다. 대마도의 유전자(DNA)는 곧 한국이라는 걸 가보면 바로 알게 된다. 또 한국의 성황당처럼 조상신이나 토지신을 모시는 일본의 신사가 대마도에 29개가 있는데 모두 한반도를 향해 세워져 있다. 역시 대마도가 우리 땅이란 걸 증명하는 것이다. 일제가 대마도에서 한국의 흔적을 지워 내면서도 신사까지는 없애지는 못했다.
1923년 조선총독부 소속 조선사편찬위원회가 역사학자 구로이타 가쓰미(黑板勝美) 고문 주관 하에 대마도를 방문해 한국관련 문서 6만 6469장, 고기록 문서 3576장 고지도 34장을 불태웠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이 그토록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왜 없앴을까? 대마도가 조선 땅이라는 증거를 없애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까?
대마도는 현재 일본 나가사끼(長崎)현 부속이다. 섬 전체가 쓰시마(對馬)시에 속한다. 부산에서는 49.5킬로미터(km), 일본 후꾸오까(福岡)에서는 147km떨어져 있다.
요새는 대마도 주부들이 시장바구니를 들고서 부산 국제 시장 등에서 시장을 보고 있으며 부산시내에서 방영하는 티브이(TV)를 시청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것이 바로 피는 물보다 진한 현상이 아닐까.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1389년 박위의 1차 정벌, 1396년 김사형의 2차 정벌, 1419년 이종무의 3차 정벌 등 세 차례나 정벌을 하여 조공을 받고 통치를 한 엄연한 사실이 있었는데 영토 관념이 희박한 틈을 타서 일본이 자기네 땅인 양 점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망한 나라 잊힌 땅의 자료는 금방 사라진다. 역사적 기록이 조작되거나 분실되면 후세는 뿌리 없는 존재가 된다. 일본은 지금도 대마도 유적에 한국 역사의 흔적이 있으면 부지런히 없애고 있다.
한가지 예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보라. 압록강 접경 도시인 길림성 집안은 고구려 2대 유리왕부터 20대 장수왕 때까지 425년(3-427년)간 수도였으며 1만2000여기의 고구려 고분군이 있다.
중국이 지린성 지안시에서 첫 고구려 박물관인 지안박물관을 정식 개관하면서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동북공정의 핵심내용을 일반에 본격 알리기 시작해 논란이 예상된다.
광개토대왕비도 이곳에 있다. 얼마 전에 발견된 장수왕비로 추정 되는 비도 여기박물관에 있는데 8각 유리관 속에 눈높이보다 높게 설치된 데다 고구려비 주변 1미터(m) 가량은 통제선을 따로 설치해 비석의 글자는 전혀 보이지 않게 하고 있단다.
고구려와 수나라 당나라와 싸워 이긴 곳이 이 지역들이다. 이 넓은 땅덩어리를 놓치고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니. 환단고기, 삼성기 상하, 단군세기, 북부여기 상하, 태백일사 등 고조선상고사를 증명 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귀중한 서적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조선총독부 촉탁 직원이던 이00씨를 위주로 한 국사편찬위원회의 위원 몇몇이 일제강점기 이00 어용학자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답습하여 아직도 고조선 역사 등을 오류하고 이00씨의 학설이 정설인양 날뛰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일제 식민지 사관을 버리고 오류 된 부분을 고치고 다듬고 대마도 등의 일본인 점유에서 찾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독도 등에 신경을 쓸 겨를을 버리고 더 큰 곳을 쳐다보자. 후손들 에게 슬프고 부끄럽고 아픈 역사를 되돌려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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