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남식 향우, 아내와 함께 친환경 운전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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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남식 향우, 아내와 함께 친환경 운전왕 ‘등극’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06.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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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서 장려상 수상

 

▲손남식(사진 오른쪽)향우가 아내 채경숙(사진 왼쪽)씨와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가족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불필요한 브레이크를 줄일 것.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할 것. 급가속ㆍ급제동을 하지 않을 것.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할 것. 시속 70~80킬로미터(km)를 유지할 것.
친환경 운전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친환경운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도모하기 위하여 환경부와 유역ㆍ지방환경청이 주최ㆍ주관한 ‘2013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에서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남원지사장 손남식(61ㆍ경기 군포ㆍ쌍치 금평 출신) 향우와 아내 채경숙(56)씨가 3위를 했다. 평소 말과 글을 통해 ‘경제운전이 곧 안전운전’이라며 환경을 지키고 건강을 지키는 경제운전 방법에 대해 강조했던 그다.
조금은 생소한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는 올해로 6회를 맞은 대회다. 2인이 한 팀을 이뤄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차량(수입ㆍ하이브리드 제외)에 친환경운전 안전장치인 이엠에스(EMS)를 부착하고 총 80km를 주행한다. 차량에 부착한 EMS를 통해 차량이 달리는 동안 배출가스 감소율과 연료소모율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게 된다.
지난 1일, 손남식ㆍ채경숙 부부가 출전한 수도권대회는 30개팀 60명이 참가해 친환경 운전왕을 노렸다. 국립환경과학관을 출발해 영종대교와 인천국제공항을 돌아오는 80km의 구간에서 누가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기름을 덜 쓰는 운전 습관을 지녔는지 평가하는데 2인이 40km씩 교대로 운전했다. 초여름의 찌는 더위에서도 참가자들은 에어컨은 고사하고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창문도 열지 않았다고 한다. 손남식ㆍ채경숙 부부도 마찬가지였다고.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3위의 영광을 안게 된 손남식ㆍ채경숙 부부는 “작년에 아내와 함께 뉴스를 보다가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라는 것이 있는 줄 알게 됐다.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대회에 꼭 한 번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연습은 할 필요도 없었다. 운전 경력 25년차인 부부는 평소 운전 습관이 그야말로 친환경 운전왕이다. 손 향우는 “원래 운전할 때 브레이크를 잘 밟지 않는다. 급가속ㆍ급제동을 하지 않고 불필요한 브레이크만 밟지 않아도 연료가 절감되고 배출가스도 줄어든다”면서 “이런 경제운전을 고향에 계신 많은 분들과 향우들이 함께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열린순창>에 글도 써 본 것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평소대로 운전한 손남식ㆍ채경숙 부부였지만 대회 중간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주행코스를 잘 알지 못해 원래 80km인 거리를 96km나 돌아온 것이다. 이런 탓에 상 받기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한 터였지만 뜻밖에 3위가 부부에게 주어져 기쁨은 두 배였다고 한다.
손 향우는 “내년에는 우리 아이들도 팀을 구성해 같이 참가해 볼 생각이다. 앞으로도 경제운전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많은 지인들에게 함께 하자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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