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팔꽃! 나는 팔방미인 꽃다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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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팔꽃! 나는 팔방미인 꽃다운 당신!
  • 고광영 순창중 교감
  • 승인 2013.06.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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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순창 자치대학에서 한 강사가 관중에게 물었다. “나팔꽃! 나중에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소원은 무엇이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모든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창조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며,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입니까?”, “생각 너머 창조의 힘을 아십니까?”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에게 물었으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불행하게도 나에게 기회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집으로 향하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꿈 너머 꿈에 대하여 이미 와버린 미래에 대하여. ‘강한 집중력’에 대하여. 생각하는 힘과 생각하는 교육의 아쉬움에 대하여 말이다.
언뜻 기억하고, 암기하며 가지고 다니는 글귀가 스쳐 지나갔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지금은 대답할 수 없어도 나이가 들어 대답할 수 없다면 헛된 삶을 살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향해 물어야 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독서할 때부터, 세수할 때, 면도할 때, 식사할 때, “어떤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가?”를 묻고 대답하고, 대답하고 묻고, 다시 묻고 다시 대답을 해야 한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지금까지 가슴속에 품어온 다양한 에너지와 힘의 형태와 방향을 잡아 줄 시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목표와 방향을 생각할 시간 말이다.
다시 한 번 지역사회, 학생, 학부모들에게 말하고 싶다. 나팔꽃!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꿈 너머 꿈에 대하여 지금부터 5분 동안 쓰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에 대하여 모르고 있고 생각해 본 적 없으며 꿈인지 현실인지 혼동하며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기우일까.
나팔꽃!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어도 5분에서 10분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생각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 길가에 돌아다니는 무가지 책이나, 광고 전단지, 전화기록부, 신문, 잡지, 책, 스마트 폰, 광고를 통해 읽고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그런 다음 기록해서 남겨 두어야 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일정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다니는 소망과 있는지 조차 몰랐던 소망들을 적어야 한다.
이 소망들을 글로 적는 것은 우리 인식의 한 가운데에 그 소망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소망에 대해 쓴 글, 자기계발서를 읽을 수 있는 한 많이 읽어야 한다. 꿈과 소망을 진지하게 대하여야 한다. 만약 자신의 진짜 소망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자기가 원하는 방향이라도 확실하게 잡아두어야 한다. 속도와 방향 목적지에 대해 생각을!
운동장 너머 활터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운동장을 돌고 돌아 생각을 데려 온다. 생각이 오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 요일과 날짜를 떠올린다. 월요일이면 달을 생각하며 걷게 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달에 투영 된다.
옛날 생각하는 사람은 이태백과 섞이고 혼합해서 올 수 있다. 화요일이면 불과 같은 열정과 힘 및 에너지를 가지고 젊음을 불태우자고 다짐한다. 수요일이면 물처럼 흐른다. ‘인생은 흐른다’, ‘삶은 순환한다’를 생각한다. 시적 여유와 낭만과 흐름을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 한 번쯤 꿈과 이상을 넣어보게 된다. 목요일은 ‘나무처럼 묵묵히 살면서 지켜 볼 뿐이다.’ 초연한 삶들을 생각할 여유를 주게 된다. 금요일은 재정, 화폐, 금융에 대한 다양한 조합과 확률을 계산할 시간도 갖게 되는 것이다. 토요일은 흙과 더불어 사는 삶 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길이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일요일은 해와 더불어 멋진 건강 호르몬을 생각하면 된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활터를 앞에 두고 운동장을 돌며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목표와 방향은 활터의 중심, 동심원, 초점에 일치시키기만 하면 된다. 방금 유리창 너머로 고개를 내미는 젊음이 보이기 시작한다.
‘삶은 방향과 목적지’만 확실하면 가장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살면서 약간의 갈등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심각한 고민들은 한 방향을 향하기만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시간속에 파묻혀 또한 해결할 수 있다.
무료한 시간이거나 쉬는 시간이 되면 창가에 서서 무상무념의 상태로 활터를 바라본다. 하늘과 숲이 지평선에 일치하고, 나의 정신과 혼을 한 점으로 모을 수 있는 시간들이다. ‘동심원’, ‘목표’, ‘초점’ ‘꿈’, 모두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오늘은 나팔을 불고 싶다. ‘꿈이 있으면 이루어진다.’ 실천과 행동은 실과 바늘처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만 하면 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라는 삶의 목표를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바로 정하는 것이다.
그 후에는 목표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면 된다. 강한 집중력, 즉 몰입이 필요한 것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겠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나팔을 불면서 나팔꽃을 관찰하는 습관은 자연친화적 지능과 자기를 이해하는 지능, 즉 ‘자아성찰지능’을 향해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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