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강의 소중함에 대하여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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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의 소중함에 대하여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
  • 손남식 향우
  • 승인 2013.06.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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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손남식 전) 국민연금공단 남원지사장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다. 건강한 삶도 마찬가지로 노력한 만큼 누린다.
이번에는 건강에 필수인 운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누구나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왜 운동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운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집도 새집으로 이사할 때는 배관 등에 문제가 없어 보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방이나 화장실에 배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배관에 기름때가 많이 끼면서 주방에 배수가 잘 안되고 화장지가 아닌 것을 변기에 넣으면 화장실이 막히게 된다.
여기서 주방의 배관에 기름때가 많이 끼는 원인은 그 가정의 식습관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육류를 이용한 조리를 많이 한 가정이라면 당연히 주방 하수배관에 기름때가 많이 끼게 되는 반면 야채나 과일을 식재료로 한 조리를 많이 한 가정의 하수배관은 상대적으로 때가 적게 끼게 된다.
하수배관에 기름때가 많이 끼게 되면 원활하게 배수가 되지 않으므로 청소를 해야 된다. 집을 청소할 때도 보이는 곳은 청소하기가 쉬운 반면 보이지 않는 배관을 청소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보이는 곳은 쓸고 닦으면 되지만 보이지 않은 배관을 청소할 때는 배관을 분리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 몸도 피부 등 보이는 부위가 있고 장기 및 혈관 등보이지 않은 부위가 있다. 내 몸을 청소하는 것도 집을 청소하는 것과 같이 보이는 부위는 청결유지가 쉬운 반면 보이지 않은 부위의 청결유지는 쉽지 않다.
내 몸을 볼 수 있는 얼굴, 손, 발, 피부 등은 깨끗하게 씻기가 쉽지만 보이지 않는 장기나 혈관은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육류를 식재료로 한 조리를 많이 하는 경우 주방 하수배관에 기름때가 많이 낀 것과 같이 우리 몸도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내장에 지방이 많아져서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에도 혈전, 중성지방, 엘디엘(LDL) 콜레스테롤 등이 많이 끼어 혈관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보이지 않은 장기와 혈관에 낀 기름 때를 씻어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운동이다. 그러면 운동이 어떻게 우리 몸의 기름 때를 제거할 수 있을까?
몸에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운동 중에서도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에 산소 앞에 유(有)자가 있는 것은 다른 운동도 산소가 필요하지만 유산소운동은 다른 운동보다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산소운동에는 빨리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운동을 30분 이상 하게 되면 우리 몸은 단계적으로 세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첫 번째로 호흡이 빨라지면서 체온이 오르게 되고, 두 번째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땀이 배출된다. 세 번째는 심박동수가 빨라지게 된다.
여기서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산소가 더 필요해서 호흡이 빨라지는데 왜 심박동까지 빨라지는 것일까?
사실은 유산소운동을 할 때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 공기를 들이마시는 폐가 아니다. 운동하는 동안에는 뇌와 장기에서 평상시 보다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여 심박동수가 빨라지게 된다. 우리 몸의 뇌와 장기에 혈관을 통해서만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심박동수(맥박)가 1분에 60회에서 70회 정도인데 비해 유산소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운동 강도에 따라 1분에 100회에서 160회까지 심박동수가 늘어나게 된다.
100미터(m) 육상선수는 달리는 동안 1분에 심박동수가 200회를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심박동수가 빨라진다는 것은 혈액을 보내는 횟수와 혈액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혈관 벽에 붙어 있는 혈전 같은 지방을 배출시키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노출되는 부위에 대해서는 매일 세제와 물로 깨끗이 씻고 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하여 화장품을 바르는 등 관리를 하는 반면 몸 기능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부위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노출되는 부위를 소홀히 하는 것은 미관상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정도인 반면 보이지 않는 혈압, 혈액, 혈관을 소홀히 하게 되면 걷기, 인지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본적인 생활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몸 중 보이는 부위보다 보이지 않는 부위에 대해서 평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소한 일주일에 4일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권장한다. 보이지 않는 장기와 혈관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관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유산소운동임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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