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폭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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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폭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남원기상대
  • 승인 2013.06.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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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뿔도 녹는다는 삼복더위,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전국이 잠 못 드는 여름이 시작되었다.
뜨거운 햇살이 열매들의 속살을 단단하게 채워주고 내년을 위한 모든 씨앗들을 영글게 하기 때문에 여름은 더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무더위는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이 가장 기온이 높다. 절기상 입추를 전후한 중복과 말복에 해당한다. 인체가 무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순환기와 호흡기 질환의 악화, 탈진이나 실신과 같은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기상청은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를 발표한다. 폭염특보가 발표되면 온도가 높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야외 활동을 삼가야하고,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만일 폭염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시원한 그늘로 옮기는 등 환자의 체온을 내리도록 조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7월과 8월에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어 특히 노년층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012년 8월 5일의 일 최고기온 37.5도가 순창지역의 기상관측(2008년 7월 16일 관측시작)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올 여름철 기상전망에서도 기온은 과거 30년 동안의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여름철 폭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특히 기상정보 활용이 취약한 계층에 폭염정보를 사전에 제공하여 피해를 예방하고자 폭염특보 알림서비스를 지역 내 노인계층을 지원하는 담당공무원, 노인돌보미, 복지시설담당자, 고령화 농촌지역 이장단을 중심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건강관리와 여가활용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자외선지수, 식중독지수, 열지수 등 생활기상지수도 잘 활용하여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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