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6) 사마귀 치료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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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6) 사마귀 치료 어떻게 하나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0.10.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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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는 26세의 여자입니다. 얼굴에 사마귀가 있는데, 병원에서는 편평 사마귀라고 합니다. 6개월이면 낫는다고 했는데 이제는 목에까지 번졌습니다. 듣기로 율무가 좋다고 하는데, 율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단단한 양성종양으로 어린이나 젊은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염성이 있어서 손으로 자꾸 건드리면 옆의 피부로 옮길 수 있으며 발바닥에 생긴 경우는 걸을 때 통증이 있습니다. 대개 20세가 되기 전에 한 번씩은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며, 많은 경우 치료 없이 사라지지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하여 자라난 것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감염되고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사마귀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주로 손이나 다리를 침범하여 인체에 별다른 해를 주지는 않지만 사마귀가 아프거나 얼굴이나 항문 주위에 생긴 경우 그리고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생겼을 때는 반드시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마귀는 모양과 침범된 부위에 따라서 3가지로 분류합니다. 손에 주로 생기고 딱딱하고 표면이 거친 심상성 사마귀와 발바닥에 생겨서 두꺼운 표면에 딱딱한 모양이고 몸무게 때문에 피부안으로 자라서 평편한 모양을 하고 있는 족저 사마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굴, 손목, 손등에 주로 생기며 크기가 다양한 편평 사마귀가 있습니다.

치료는 두꺼워진 피부층을 레이져로 태우는 방법, 액화질소로 얼려서 치료하는 냉동치료와 면역요법 등이 있지만 치료시 통증이 심하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사마귀를 물에 담구어 불린 후에 부석 등으로 두꺼워진 피부를 최대한 벗겨 낸 후 사마귀를 없애는 약을 약국에서 구해 바르는데 이때에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치료하는 도구를 다른 목욕용품과 별도로 관리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높여주어서 스스로 바이러스를 물리치도록 돕는 한약을 복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때 율무를 가미합니다. 율무를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적당량 넣고 끊여서 물을 마시거나 율무를 가루내어 바세린이나 물에 버무려 대일밴드에 살짝 발라서 잠잘 때 사마귀에 붙여 주면 됩니다. 율무는 손발의 피부나 근육부분의 과잉된 수분을 빼주는 효과가 있어서 사마귀에 효과가 있으며, 보통 율무차로 많이 마시는 것이므로 별 부작용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사마귀와 티눈 등에 효과가 좋은 쑥뜸을 뜨는 방법도 있는데, 환부에 직접 쌀알만한 쑥뜸을 뜨거나 간접구를 붙이면 재발하지 않고 빨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단, 발에 쑥뜸을 한 경우 많이 걷는 것을 피해야 하며 특히 집에서 할 경우에는 화상에 대한 주의를 세심하게 해야 합니다. 한약을 복용하거나 쑥뜸을 하면 사마귀의 크기가 줄어가면서 사마귀의 혈관인 까만 점들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계속 치료하면 줄어든 사마귀가 갈라지게 되고 마지막에는 없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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