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에도 항상 준비된 봉사 2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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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에도 항상 준비된 봉사 20여년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10.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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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택' 바리깡(이발기) 아저씨

“항상 차에 머리를 깎을 수 있는 가위와 바리깡(이발기)을 가지고 다닙니다. 제 몸도 힘든 상황이지만 20여년 가까이 해왔던 일이라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면 건강도 예전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지난 2009년 대장암 수술을 받고도 계속 무료 이용 봉사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권병택(사진ㆍ56ㆍ순창읍 교성) BBS전북연맹순창지부적성지회장의 대답이다.

경천아파트 경비원인 권 회장은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주위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달려간다. 우리 군에 소재한 효사랑 병원을 방문하여 국민건강보험에서 심의한 1급에서 3급까지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를 가진 중증의 환자들에게 무료로 이용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불우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1대1 결연을 통해 형과 부모의 역할을 하는 BBS 활동을 성심성의껏 십 수 년간 하고 있어 이웃 주민으로부터 칭찬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특히 의협심이 남달라 지난 2008년에는 우리 군과 남원 경계지점에서 이정표를 들이 받은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자동차로 뛰어가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되게 하여 주위에서 찬사를 받았다.

권 회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고향의 최 훈(69) 농소이장은  “우리 면 발전을 위해서 살던 집이 복지회관과 도로관리사업소 부지로 2회에 걸쳐 편입되었는데도 보상비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다”고 요즈음 세태에 보기 드문 친구라고 호평했다.

권 회장은 평생을 같이한 이덕순 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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