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민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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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민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7.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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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군수 인터뷰 - 3대 목표…예산 확보ㆍ농가소득증대ㆍ군민 삶의 질 향상

▲ 올해 군정방향을 ‘부민강군, 부자 되는 군민, 행복한 순창’으로 정하고 군정에 매진하고 있는 황숙주 군수를 만났다.

△ 취임 후 군정에 대한 평가와 소감은
= 군수직 수행이 쉽지 않음을 느끼며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부족하게 느끼는 것이 사람 알아보는 것인데 참 어렵고 어쩌다 실수하다 보면 일파만파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창을 위해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을 매일매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인구증대, 예산확충, 친환경농업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아직은 재임기간이 짧아 성과를 자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인구 증대를 위한 귀농귀촌, 예산확충, 친환경농업 육성, 소득 작목 개발, 관광객 증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조직개편 목적과 인사 기준은
= 조직개편은 군정 추진의 목적도 있지만 정부조직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행정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합니다. 행정여건은 매일매일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게 제때 조직을 정비하지 못하면 그 지역은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군 조직의 변화는 군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정 조직은 지역여건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해가야 합니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앙행정조직에 대폭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에 맞게 지방행정 조직도 개편하라는 중앙정부의 지시도 있어 이를 수용했습니다. 군수로 재임하면서 두 번째 큰 규모의 인사인데 지난번 인사를 참고하여 누구나 공감하는 인사가 되도록 공정하게 할 생각입니다. 연공서열과 성과를 적절히 안배하여 승진자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농정과ㆍ기술센터 조직 개편에 따른 입장은
= 군에는 농업관련 조직이 두 개 있습니다. 보조금 지원 등 일반 행정을 하는 농정과와 농업기술지도를 하는 농업기술센터가 있습니다. 두 조직을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는 형태는 생산에 무게 중심이 있는 구조로써 생산보다는 가공 유통에 중점을 두는 현대농업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다른 시군들도 이미 통합해 가는 추세입니다. 예전의 생산에서 벗어나 2차 가공, 3차 서비스산업 등 모든 것이 통합된 6차 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농업정책의 일원화가 필요합니다. 농업인단체들이 처음에는 농업기술센터가 농정과로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으로 반대를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능은 그대로 두되 두 조직의 중복 지원을 예방하여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고, 업무 영역을 농업관광까지 확대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같은 농정을 하면서 기술지도와 농업정책 등 두 개의 조직을 소장 한 사람이 총괄 운영하게 되면 능률성과 효율성 등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장점이 더 많은 운영형태라고 입증되어 군민을 위해 통합하려는 것입니다.

△순화-월곡 도로에 대한 입장은
= 순화-월곡 도로(금산골프장 진입도로 연장공사) 폐도와 관련 골프장 대표를 통해서 얘기가 들어왔습니다. 아직 순창은 골프를 장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근지역에 골프장도 많습니다. 이 도로 자체가 생기지 말았어야 할 도로입니다. 폐도 생각 없으며 우회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 도로를 마무리 하려면 1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당장 필요하지 않은 도로에 10억을 투자한다는 것은 비경제적이라고 판단해 이 예산을 농업부분으로 돌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도로망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개설되어 있습니다. 이중에 꼭 필요한 도로가 있는가 하면, 중요도가 떨어지는 도로도 있습니다. 또 유지관리비로 매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로 준공보다는 농업예산 지원이 더 시급하기 때문에 도로공사를 몇 년 늦추기로 한 것입니다. 골프장 확장에 대한 찬ㆍ반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군민들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금과들소리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의사는
=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는 엘리트 중심 체재로 운영되고 있어 젊은 층의 참여가 적은 것으로 압니다. 지속 발전 과학화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부족합니다. 들소리의 노인 중심, 소리, 옛 것의 수용 한계가 보완되고 지역민의 노력과 군의 노력 중앙의 인식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사업은
= 첫째는 예산확보입니다. 계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이 있어야 합니다. 예산 확보에 가장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둘째는 농가소득증대입니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업, 특용작물 재배, 유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삼채나 새로운 작물인 블랙커런트 같은 순창에 맞는 새로운 특화작물을 계속 개발할 방침입니다.
셋째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군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시설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고, 300만 관광객을 넘어 5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신규 관광자원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군민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군의 발전과 잘사는 군민을 위해서 밤낮없이 뛸 생각입니다. 공자가 말했던 정치의 3요소는 ‘족식 족병 민심지의’입니다. 이는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있어야 되고, 국민이 정부를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중에서 신뢰를 가장 강조했습니다. 저는 군민들과의 신뢰 속에서 군민들을 잘살게 하고 군이 잘 발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군민들께서 군과 저 황숙주를 믿어주시고 열심히 도와주신다면 ‘부민강군(=부자되는 군민, 행복한 순창)’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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