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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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 김귀영 독자
  • 승인 2013.07.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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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귀영(순창읍 민속) 전) 초등학교 교사

우리 집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있다.
한 마리는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일반적으로 손쉽게 키우고 있는 푸들인데 벌써 10여년을 우리가족과 같이 생활해 온 몽실이! 또 한 마리는 코카스파니엘이라는 중형견인데 몇 년 전 어느 손님이 잃어버린 것인지 밤늦게 집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을 아들 녀석이 불쌍하다고 사료를 주고 주인이 찾으러 올 때 까지만 보살피자고 한 것이 벌써 수년이 된 유기견 출신 ‘별’이다.
그런데 몽실이는 말기 신장염에 걸리고 말았다. 개인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못한다고 하여 대학병원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수액을 맞으며 지내고 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시간에 맞춰 식전, 식후에 약 먹이랴, 강아지에게 해롭지 않은 사료를 구해 먹이랴 온 가족이 비상이다.
살얼음 같은 세상살이에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살얼음 같은 세상에서 우리에게 수많은 기쁨과 위로를 주는 반려동물들! 바야흐로 반려동물 1000만 가구의 시대가 아닌가? 적어도 두세집 건너 한두마리씩 강아지 천국시대!
반려동물.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또 하나의 가족! 너무 오버한다고, 너무 극성이 아니냐고 이야기할지도 모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모두 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리라 확신한다. 한 식구, 가족구성원의 하나로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관계이며 같은 생명의 가치를 인정하며 사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 반려동물! 이들이 주는 교감과 사랑에 받는 감동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알지 못할까?
우리가족은 모 방송국의 동물농장 프로그램을 꼭 보려고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희로애락을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동물에 대한 상식과 이해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방영된 ‘함께 산다 대학동물병원 72시간’이라는 다큐 3일 프로를 유익하게 보며 참으로 큰 공감을 받았다.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반려동물,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에게 버림받은 유기견들! 우리는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똑같이 숨 쉬며 함께 사는 것이다.

(추신) 무릇 지역신문이란 무엇인가? 내 이웃과 주변의 대소사를 샅샅이 파고들어 긁어주고 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는 보지 않아도 텔레비전을 보면 대충 나라 돌아가는 일은 더 정확히 알 것이나 지역신문을 보아야 순창소식을 잘 알 것이 아닌가? 대단히 미안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으나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인들 무슨 대수란 말인가? 내 주변 내 이웃이 더 귀하고 소중하지. <열린순창>은 제호처럼 ‘열린’신문이다. 누구든 하고 싶은 말이나 하소연할 일이나 기쁨을 나눌 일도 있다면 서슴없이 투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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