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동량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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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동량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 윤효상 기자
  • 승인 2013.08.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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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초등학교 정구부가 제42회 전국소년체전과 제51회 대통령기 정구대회에서 준우승과 우승이라는 자랑스러운 선물을 지역사회에 안겨 줬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한 어린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 인사를 보낸다.
실제로 정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나름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 그러나 운동 후에도 마땅히 쉴 자리 하나 없고 모여서 회의 할 공간도 제대로 없는 게 군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정구부의 현실이다.
이번에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정구부도 이용할 교통수단(전용 버스)이 없어 일반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다른 인기종목 비해 소외받는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여러 대회에 나가 탁월한 기량과 정신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군민적인 관심이 모여 이 열악한 여건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옛 시절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대에게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배금사상’이 급물살을 타고, 모든 것이 급속하게 변화 하고 있는 지금은 ‘개천에서 절대 용 없다’로 바뀌고 있다.
우리 지역의 열악한 체육 환경에서 올해와 같은 좋은 결과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엘리트 스포츠 뒷면에 가려진 스포츠 환경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 스포츠의 젖줄 역할을 하는 학교 체육시설은 크게 낙후돼 있는 상황이다. 달라지지 않고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다. 실내체육관ㆍ수영장 등 기본적인 체육시설이 부족하여 초ㆍ중ㆍ고학생들이 정상적인 체육활동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학생 수가 수만 명씩이나 되는 대도시에 비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인적 자원은 턱 없이 부족하다. 제대로 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훈련 후 땀을 식힐 변변한 대기실과 땀을 씻어낼 샤워장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더 큰 기대를 가질 수 없다. 학생 운동선수가 학교 밖에서 운동을 하고 학교 안에서는 운동조차 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은 꼴이다.
지역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음 하나로 열정을 다하고 있는 지도자들과 함께 장래 우리 군의 스포츠 인재가 될 수 있는 초석들을 성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은 꾸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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