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부재 쓰레기 매립장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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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부재 쓰레기 매립장 해법 찾아야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8.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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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철저한 쓰레기 분리 배출 타령 ‘뒷짐행정’… 주민, 분리배출 하면 뭐하나 섞어서 가져가는데

▲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에 재활용 쓰레기까지 구분없이 수거해 온 것을 분류 작업하고 있다.
연일 최고 수치를 갈아 치우는 폭염 속에 음식물이 부패한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는 쓰레기 매립장 분류작업 현장에서도 인권은 존중되어야한다.
생활쓰레기에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까지 함께 배출되면서 이를 분리 작업하는 이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패한 음식물과 뒤섞인 쓰레기를 분리 작업하는 현장에서 질병이나 전염성 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한 노인일자리사업 인력들이 투입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배가 된다는 것.
군은 쓰레기 매립장의 쓰레기 분리작업을 위해 2인 1조의 노인일자리 창출 인력을 매일 투입하고 있으며, 이들은 1일 평균 2시간 쓰레기 분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효율적인 쓰레기 수거를 위해 읍ㆍ면단위에 재활용(유리병ㆍ플라스틱ㆍ종이류ㆍ캔류) 분리수거함을 비치하여 수거하고 있다. 문제는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다. 규격봉투를 사용하여 배출하고 있으나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재활이 가능한 쓰레기가 함께 배출되고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며 “예전과 비교해 볼 때 쓰레기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의식변화는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정착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일반가정에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배출하는 쓰레기도 부지기수다.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여 지도하고 있으나 오래도록 방치할 수도 없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규격봉투 사용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순창읍 순화리에 사는 한 주민은 “가정에서 쓰레기를 분리해서 내놓으면 뭐하나,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수거 해갈 때 보면 음식물 쓰레기나 재활용 쓰레기 등을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수거 차량 뒤꽁무니에 있는 기계에 던져서 적재해 간다. 그러니 봉투가 터지고 쓰레기와 재활용물이 섞인다. 읍내 목요일 날만이라도 생활쓰레기 수거 차량과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을 따로 움직여야 한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쓰레기가 아닌 자원의 개념으로 봐야하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은 “군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도 문제지만 군민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규격봉투 사용이나 쓰레기 종류에 따른 분류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문제는 일반가정에서의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다. 아파트나 상가 등은 음식물 수거함이 설치되어 일정하게 수거 하고 있지만 일반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 부분만이라도 해결 된다면 쓰레기 매립장에서의 분류 작업 환경은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쓰레기 분리배출ㆍ수거 정착을 위해 재활용의 경우 주 1회 읍ㆍ면 단위로 요일을 정해 수거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는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ㆍ식당 등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함을 설치해 수거하고 있으며, 읍ㆍ면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요일은 다음과 같다. △월요일 쌍치면ㆍ복흥면 △화요일 동계면ㆍ적성면 △수요일 금과면ㆍ풍산면 △목요일 순창읍 △금요일 강천산ㆍ구림면ㆍ팔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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