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대학 207강>세계적 축제 발굴해 여유로운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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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대학 207강>세계적 축제 발굴해 여유로운 삶을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0.10.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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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유학생활을 하는 내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의식을 연구했다는 임호준 교수는 자신이 생활하던 스페인과 남미국가들의 문화를 주로 설명했다.

임 교수는 “스페인의 투우나 발렌시아 지역 토마토 축제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축제를 보고 즐기고자 지구 방방곳곳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국가 전체가 관광수입만으로도 살아갈 정도”라고 말한 뒤 “우리나라도 수많은 축제들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축제를 가려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1944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분풀이로 상점 가판대에 있던 토마토를 던진 행위가 반복되면서 토마토축제가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축제 때 쓰이는 토마토만 따로 재배하고 축제 뒤 청소를 할 인력과 시설이 따로 마련될 정도로 기반이 잡혔다는 것이다.

또한 임 교수는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아시아권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남미지역의 인디언은 아시아에서 넘어간 원주민이며 이들이 이미 살던 지역인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것은 철저하게 유럽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급했다. 또한 “콜럼버스가 남미에 발 딛은 이후 100년 동안 남미 인구의 99%가 전염병과 학살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힘을 앞세운 유럽인의 사고방식과 지저분한 생활방식에 의해 면역력이 부족한 원주민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임 교수가 본 남미지역 사람들은 비록 경제발전이 더디고 낙후된 환경에 있지만 낙천적이고 삶을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남미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최고는 아니지만 지금의 우리들에게 생각해볼 여지를 남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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