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고향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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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고향 앞으로!
  • 김민성 편집위원
  • 승인 2013.08.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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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강두마을 재경향우회 고향 방문, 주민-출향인 모여 웃음 가득한 하루

섬진강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이라 하여 일명 강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복흥 강두마을에서 주민들과 출향인이 한 자리에 모여 하루를 함께 보내며 고향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지난 17일 강두마을은 오랜만에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서울 광주 전주 군산 등지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50여명의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과 술잔을 오가며 이야기꽃을 피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모임은 ‘강두마을 재경향우회’에서 마련했다. 분기별 모임을 갖는 향우회가 올해는 고향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갖자고 제의했고 주민들이 흔쾌히 수락해 이뤄졌다. 버스를 대절해 방문한 향우회에서 경비를 부담하고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설동환(68) 강두마을 재경향우회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났는데 나이가 많아지면서 고향생각 고향사랑이 더 들게 된다. 우리들이 이렇게 다녀가면 마을 분들께 피해를 주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옛 얼굴을 보면서 함께 웃고 정담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흥면 향우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상배(78) 복흥향우회 고문도 “내일 모레면 나이가 팔십인데 너무 기쁘다. 내 텃자리에서 후배들과 함께하니 흐뭇하기 그지없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최문필 이장은 “가족이나 친척이 없으면 고향에 오고 싶어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객지에서 만나 그리움도 달래지만 이렇게 고향을 방문해 편안하게 지난 얘기도 하니 너무나도 보람을 느낀다”며 특별히 이번 음식을 준비해준 부녀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모임에는 강두마을 출신 박상우 전 농림부차관과 박기수 재경복흥면향우회장 등 50여명과 주민, 황숙주 군수, 신용균 군의회 부의장 등 1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26가구 42명이 살고 있는 강두마을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유명하며 향토산업마을로 지정돼 한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 쌀 친환경 단지로 지정돼 친환경 마을로 변모하고 있는 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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