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노점상 갈등… 해결 또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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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노점상 갈등… 해결 또 미뤄져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08.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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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담당자 바뀌어 아직 업무 파악 제대로 안돼, 강제철거 당한 노점, “형평성 없는 행정” 비난

▲ 지난 OO일 강제철거하고 있는 안 아무개 씨의 노점. 안 씨는 ‘형평성 없는 행정’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행정대집행까지 실시하며 강천산 내의 불법행위 단속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군이 인사이동 후 담당자가 바뀌며 해결도 미뤄질 전망이다.
최근 강제철거를 당한 안 아무개 씨는 “우리 점포가 불법이라서 철거당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법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다른 곳은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히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위다”며 “다른 곳은 계속 공문만 보내면서 우리는 공문 2~3차례 후 계도장이 바로 왔고 그 후 강제철거를 실시했다. 우리 점포가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그랬다고 설명하는데 그럼 내가 다른 곳의 민원을 계속 넣으면 똑같이 강제철거 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담당자가 바뀌어 아직 업무 파악 등이 제대로 안된 것은 이해하겠지만 행정은 연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변명이 될 순 없다”며 “오기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행정이 우리에게 한 행동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현제 공원관리는 직제개편을 통해 체육공원사업소 소속이며, 담당자는 지난 9일 인사이동을 통해 바뀌었다. 바뀐 공원관리 담당은 “새롭게 와서 지난 과정들을 살펴보니 오래전부터 문제가 있었다. 소장님과도 앞으로의 대처나 대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노점은 현재 버스 매표소 앞의 산책로에서만 허용이 되고 있다. 노점들은 그쪽으로 모두 유도하고 상가의 불법 상행위에 대해서도 공문을 계속 보내고 있고 단속하도록 하겠다. 공사 중인 댐 공사가 완공되면 노점은 철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농산물판매장 요구가 많다. 그래서 노점상 허가 지역을 11개 읍ㆍ면에서 각 1부스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정도 밖에 안됐기에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 충분히 상의 후 확실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원관리사무실 1층 카페 한쪽에 농산물 판매장이 이미 마련돼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농산물판매장을 설치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읍내의 한 주민은 “처음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카페 자리에 농산물판매장을 설치했다면 그럴 일도 없는 것을 누구의 작품인지 카페를 내주더니 이제 다시 농산물판매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행정의 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강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강천산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관광객이다. 하루빨리 분쟁 해결을 위한 일관된 행정을 펼쳐 강천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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