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빈틈 없는 순창초ㆍ중앙초 정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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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빈틈 없는 순창초ㆍ중앙초 정구부
  • 윤효상 기자
  • 승인 2013.08.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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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ㆍ중앙초 남ㆍ여 개인전 우승 꾸준한 ‘훈련’ 성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초등정구대회 단체전 우승 및 남자 개인전 우승의 주인공인 순창초 정구부와 김옥임 지도자(사진 맨 오른쪽).
순창 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순창초등학교(교장 최필열)와 중앙초등학교(교장 서경주) 정구부가 제39회 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배 초등정구대회에서 남ㆍ여 개인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순창초 정구부는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공설운동장 다목적구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순창초 정구부는 지난 대통령기 대회에서 거둔 우승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더해 남자초등부 개인복식에서 설진수ㆍ서범길(5년) 선수가 우승을 거둬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편, 중앙초 정구부는 여자초등부 결승전에서 권은희ㆍ이정운(5년) 선수가 개인복식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순창초ㆍ중앙초의 남녀 동반 우승 이라는 결과를 거둔 정구 꿈나무들은 그동안 땀 흘린 노력의 결과에 미소를 지었다.
김옥임 순창초 체육전담지도자(42ㆍ순창읍 남계)는 “팀을 맡고 개인복식과 단체전 우승을 일궈내 기쁘다. 군에서 개최를 해 부담이 많았지만 우승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군과 학교에 보답할 수 있어 좋았다. 한마음 한 뜻으로 끝까지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순창초로 거듭 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앙초 정구부 선수들이 강영순 지도자(사진 맨 오른쪽)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강영순 중앙초 체육전문지도자(46ㆍ순창읍 남계)는 “매순간 열심히 뛰어준 어린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 물심양면 지원해 주는 학교에 감사하다”면서 “올해 초등부로 마지막 출전을 하는 모든 경기가 쉬운 경기는 없었다. 엘리트선수 육성에서 여자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남자 선수들에 비해 지원율이 낮은게 사실이다. 우리군 정구 발전을 위해서는 여자선수들이 더욱 더 선발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라는 소신을 밝혔다.
실제로 중앙초 여자 정구부는 최고 학년인 6학년 선수들이 4명, 5학년이 2명, 4학년이 2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3복식을 하는 단체전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전원 참가하는 다른 팀들과 힘겨운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올해도 두 번의 단체전에서 한 조를 포기하고 두 경기에만 집중했음에도 3위에 입상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갖췄다.
이처럼 군내 초등 정구 선수들의 높은 성적과 뛰어난 실력은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매주 방과 후 땡볕에서 이뤄지는 훈련을 통해 흘린 땀과 노력이 지금의 선수들을 있게 했다.
선수들은 “학기 중에는 주 4~5회 2시간 반씩 꾸준히 훈련하고 여름방학에는 전국 대회를 대비하여 대회를 앞두고 훈련과는 별개로 더위와 추위와 싸워가며 합숙 훈련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마찬가지로 계획적인 훈련을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입증된 순창의 정구를 이끌어갈 초등 선수들의 실력에 많은 군민이 놀랐다. 여기저기서 “순창 정구 꿈나무들의 실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미래가 보인다”는 칭찬이 줄을 이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묵묵히 최선을 다 하는 순창 정구 꿈나무. 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앙초 환상의 짝꿍 ‘권은희ㆍ이정운’ 인터뷰
■ 중앙초 정구부의 자랑은?
=우리 학교 정구부는 동아리가 아닌 ‘운동부’로 활동하고 있어요. 실제 엘리트선수들로 구성된 운동부라는 개념에서 보면 동아리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중앙초 정구부원 모두는 정구라는 운동을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취미 활동이 아닌 그 이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순창의 정구부는 전문코치들로부터 체계적인 강습을 받고 정기적인 운동과 각종 대회의 참가 등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시간이 학교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정구에 쏟고 있습니다.
  서로 똘똘 뭉쳐 낙오하는 선수 없이 전원이 하나가 되어 생활하며 정을 쌓다보니 이번 대회에서도 동반 우승과 같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대회 진행 능력을 키워 교내, 교외 대회를 휩쓸 것입니다.

■ 주장으로서 힘든 점은 없나요?
식상한 대답이 될 수 있지만 어떠한 집단이든 한 집단의 대표로 있는 것은 존재 자체로 큰 부담입니다. 저도 선수로 시합을 뛰어야 하는 입장에서 주장을 하다 보니 시합에만 100% 집중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도 최대한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입니다. 

■ 대회를 마친 소감 한마디
순창군 초등정구역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인 남녀 동반우승이라는 큰 영예를 안게 되어 아직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기쁜 것은 우승을 한 일부팀만이 아닌 모든 부원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더욱 더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이 우승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전국 최강 순창군 정구부’라는 이름이 증명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성적을 통해 우리 정구부가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욱더 즐겁고 행복하게, 땀과 노력으로 똘똘 뭉쳐 운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우리 중앙초 정구부는 인원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도 선수가 부족해 쉽지만은 않습니다. 큰 상을 받아서 엄마처럼 보살펴주시고 지도해주시는 강영순 선생님께 기쁨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가 초등학생으로서는 마지막 대회라 아쉬움이 더 크지만 앞으로더욱 꿈을 향해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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