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농민회 창립 26주년 기념 단합행사
유등체육공원 선선한 그늘아래 순창군농민회(회장 김구곤) 회원들이 모였다. 지난 26일, 순창군농민회 창립 26주년을 기념하는 단합행사가 열렸다. 땀으로 맺은 소박한 결실을 차려놓고 서로의 고단함을 나누는 이 자리에 100여명의 농민회원들이 참석했다.(사진)김구곤 회장은 “가을걷이를 앞두고 회원들의 원기를 보충할 겸 마련한 이 자리에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노력하는 만큼 결실이 있는 법, 오는 9월 3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와 농ㆍ축산물 값 폭락 해결을 외치는 ‘전국농민대표자대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남편보다 순창군농민회가 좋아 결혼한 지 올해 20주년”이라는 말로 인사를 한 오은미 도의원은 “국정원 사태와 관련해 전 국민이 촛불 들고 있다. 농업현실이 더욱 어려워져가는 이 때 우리 순창군농민회도 초심을 잃지 말고 투쟁의 기운을 더 돋우자”고 말했다.
오붓하게 둘러 앉아 정답게 나눈 점심식사 후에는 흥과 기교가 넘치는 윷놀이 한마당이 벌어졌다. “그렇지! 한 모만 나와라”는 걸걸한 목소리와 웃음소리 가득 넓은 공원을 채웠다.
한편, 순창군농민회는 오는 9월 3일 서울역 앞에서 열리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ㆍ농축산물 가격 폭락해결을 위한 전국농민대표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9월 9일에는 원주 협동조합운동과 지역사회경제네트워크 선진사례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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