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한명도 빠짐없이 솜씨 자랑

구림중학교 학생들의 특기를 한자리에서 펼친 제7회 장군봉축제가 지난 15일 구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갖가지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와 학급ㆍ개인별 장기자랑을 펼치는 것으로 진행됐다.
학생 수가 적은 만큼 누구나 빠짐없이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고루 챙겨줄 수 있었던 것은 구림중학교만이 가진 매력. 그래서 학생들은 단체와 개인공연으로 2회씩은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같이 연습하며 서로 챙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날 행사 사회를 본 박태신(3년) 학생회장은 “학생 모두가 자신의 특성을 살려서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작지만 알차게 준비한 만큼 재미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전교생 50여명과 교사가 한자리에 모인 이날, 학생들은 저마다 연습한 노래와 춤, 연극 등 다양한 장기를 통해 서툴지만 힘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내가 웃고 있어요’를 부른 류가성(14ㆍ구림 월정)양은 “열흘 전 친구가 노래를 해보라고 권해서 부르게 됐는데 연습하는 동안 재미있었다. 3명의 친구와 함께 춤도 추었는데 매우 떨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학생들이 준비한 축제장에 정작 학부모를 찾기 힘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축제현장에는 한때 단 세 명의 학부모만 보였고 이는 축제 공지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구림중학교의 한 학부모위원은 “학교에서 축제를 한다고 학부모위원들과 상의도 하지 않은데다 가정통신문 한 장 보내놓고 그 뒤로 아무 연락도 못 받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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