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규 향우는 순창출신, 인천 거주
소슬바람이 빗어 넘긴
엷은 햇살 사이로
서낭당 나무에 걸린
오색 비단 천조각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고운 빛의 머릿결
빨강 노랑 바지저고리
지어 입고
금붕어 무늬 같은
물 비늘 강물 따라
살며시 옷깃 속으로
임처럼 오시는 가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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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이 빗어 넘긴
엷은 햇살 사이로
서낭당 나무에 걸린
오색 비단 천조각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고운 빛의 머릿결
빨강 노랑 바지저고리
지어 입고
금붕어 무늬 같은
물 비늘 강물 따라
살며시 옷깃 속으로
임처럼 오시는 가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