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출신 박남재 화백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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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출신 박남재 화백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3.09.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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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허락하는 한 작품 활동으로 보답”

우리 군 출신 미술계의 거목 박남재(85) 화백이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화백은 지난 5일 대한민국예술원(회장 김정옥)의 주최로 서울 반포동 소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미술 부문에서 상장, 휘장 및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사진)
시상식에는 박 화백의 가족 친지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예술원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팔순을 넘어 9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며 지역 화단을 굳건하게 지켜온 예술가에 대한 시상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 시상식에는 박 화백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향우 선ㆍ후배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화백의 부인 이영재 여사(81)와 자녀 박시환ㆍ박지연 씨, 제자이자 동문 후배인 이학영(순창농고 졸업) 국회의원, 순창에서 상경한 임흥기ㆍ이대식ㆍ최병호씨, 재전주향우회 황의옥 회장과 회원, 재경향우회 김종세 원로회장, 임상래ㆍ권현치ㆍ고윤석ㆍ양현욱ㆍ김진문ㆍ양완욱ㆍ김광진(재경청년회장)ㆍ최순이(인계부녀회장) 등 향우 60여명이 참석해 원로 화백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종세(79ㆍ동계출신ㆍ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회장) 변호사는  “고향의 산천을 그림 속에서 밤낮없이 가꾸고 돌보며 평생을 지켜온 향토 작가의 뜨거운 열정을 우리는 오늘에 이어 받아 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순창인으로서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박 화백은 읍내 남계리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학부 조소과를 중퇴하고 조선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모교인 순창농림고(현 제일고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후배 화가들을 양성했으며 전주여고 교사를 거쳐 지난 1972년부터 1995년까지 원광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미술대학 학장, 사단법인 목우회 고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ㆍ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국내 문화예술에 관하여 우수한 연구, 작품제작, 현저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시상하여 창
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코자 지난 1955년부터 매년 미술ㆍ문학ㆍ음악ㆍ연극 영화 무용 등 4개 부문에서 시상해온 국내에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까지 총 19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미술 부문 수상자는 김기창ㆍ천경자ㆍ김흥수 화백 등 55명이다. 예술원은 지난 3월 예술원상 후보자 추천을 받아 부문별 심사를 거쳐 지난 7월 제60차 정기총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었다.(<열린순창> 156호, 2013년 7월 12일치 19면)

<수상소감>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전에 이렇게 큰 영광을 안겨줘 감사드린다. 지난 60년 동안 바보처럼 오직 그림 작업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 결과물로 받아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한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해서 보답 하겠다. 누구나 참되고, 진실하고, 성실하게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해 간다면 안 되는 일이 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정신일도하사불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신을 집중해서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각별한 축하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향과 출향 향우가족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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