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속이 꽉 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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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속이 꽉 찰까?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09.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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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초, 학교 텃밭가꾸기… 500포기 배추심기 ‘열심’

풍산초등학교(교장 기찬서) 학생들이 지난 5일, 학교 텃밭에 배추모종을 심었다.(사진)
지난겨울에도 직접 심어 키운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던 풍산초 학생들은 올해도 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그기 위해 배추 심기에 나섰다. 1학기에 감자와 옥수수, 토마토, 가지, 호박, 상추, 고추를 심어 수확의 기쁨을 맛봤던 텃밭에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모였다.
작은 숟가락으로 포트에 담긴 배추모종을 꺼내 조심히 옮겨 심으며 학생들은 어린 배춧잎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집중했다. 한쪽에는 김치 양념으로 쓰이는 무와 쪽파도 심었다. 김나라(2년) 학생은 “밭에 배추를 심는데 흙이 붙어 있는 게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재미있었다”면서 “쑥쑥 잘 자라서 큰 배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3년째 전교생 및 교직원이 배추심기를 하고 있는 풍산초는 김장철이 되면 배추를 수확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풍산면 마을회관 및 요양원에 전달하고 있다. 남은 김치는 학교 급식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지금까지도 학생들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양수 교사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500포기의 배추를 심었다. 3년 전에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우리가 먹고, 마을마다 전하는 김치를 만드는 배추라고 여겨서 그런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즐겁게 일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집에 가져가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초는 오는 17일 급식실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전통송편만들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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