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으로 요금 ‘폭탄’ 벗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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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으로 요금 ‘폭탄’ 벗어나세요!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3.09.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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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200만 시대…차곡차곡 통신료 모으는 재미 쏠쏠 ‘알뜰폰 활용법’

<알뜰폰업체들 오프라인 유통망>
자료:각 업체(괄호 안은 취급점포 수)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2일,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 8월말로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과도한 통신요금이 사회문제화 되자 지난해부터 시행한 단말기 자급제(단말기를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구입)와 알뜰폰 확산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400여만명의 약 3.7% 수준이고, 영국 등 선진국의 ‘알뜰폰’ 점유율이 10%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알뜰폰 업체는 에스케이(SK)텔레콤, 케이티(KT), 엘지유(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이통)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이통 3사에 비해 부가서비스 등은 일부 차이가 나지만 통화품질은 동일하고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이통 3사에서 월 4만~5만원 이상의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알뜰폰을 주목할 만하다. 새 스마트폰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불필요한 사용습관을 개선하면 반값 수준으로 요금을 낮출 수 있다.
알뜰폰은 지난해 연말부터 편의점(지에스25, 세븐일레븐)과 전자제품 양판점(전자랜드, 하이마트)에서 판매해 왔으나 실제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는 27일부터는 우체국에서도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600여곳에 달하는 우체국 점포(취급소 포함) 가운데 우선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급 우체국 226곳에서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아이즈비전, 머천드코리아 등 6개 업체의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플립형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까지 총17개 단말기를 취급한다. 스리지(3G) 요금제, 무제한 요금제 등 저가 스마트폰도 판매한다. 우체국에 이어 새마을금고 지점에서도 알뜰폰 판매가 이뤄진다. 새마을금고는 온세텔레콤과 판매계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100여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계는 “알뜰폰에 가입하고 싶어도 어떻게 가입하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 “우체국이나 새마을금고에 가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고폰 활용하자
알뜰폰 가입의 전제조건이다. 기존 이통3사의 요금이 비싼 것은 고가(80만~90만원대)의 스마트폰 할부금이 매월 요금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으로 알뜰폰에 가입하면 가격 절감 효과가 가장 크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없으면 8만~10만원 수준에서 중고품을 구할 수 있다.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는 성능보다는 운영체제가 최신 버전을 지원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 사용습관ㆍ요금제 비교해야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명확히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데이터 사용이 많은 소비자라면 알뜰폰보다는 기존 이통사들의 ‘데이터 무제한요금제’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대부분의 알뜰폰은 이통3사가 제공하는 ‘결합할인’ 혜택이나 ‘멤버십 제도’가 없다. 따라서 ‘결합할인’이나 ‘멤버십’ 이용으로 얻는 혜택과 비교해 유익한 쪽을 택해야 한다.

▶ 알뜰폰 가입 쉬워졌다
그동안 ‘알뜰폰’ 가입은 대부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일정한 가입 양식을 작성해 전송하면 며칠 뒤 택배로 단말기나 유심 등 가입에 필요한 물품과 안내서를 보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체국, 새마을금고, 대형마트 등의 점포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 알뜰폰 할인폭 크다
알뜰폰에서 가장 할인혜택이 높은 요금제는 ‘유심전용요금제’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유심만 새로 개통해 바꾼 뒤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이통사의 월 4만4000원 정액요금제(3G기준)는 음성 2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 가량을 제공한다. 반면 알뜰폰 유심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양만 적은 조건에서 월 2만1000~2만3000원에 개통할 수 있다.

▶‘효도폰’으로 적합한 알뜰폰
음성통화량이 많지 않은 노년층을 위한 이른바 ‘효도폰’용으로 알뜰폰이 적합하다. 이통3사는 최저요금제로 가입해도 월 1만원 가량의 요금이 나오지만 알뜰폰은 반값 수준인 월 5000원 선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 부모님 건강ㆍ위험 돌보는 ‘안심폰’
도회지에 나와 사는 자식들이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릴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이다. 혼자 사시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찾아보면 걱정거리도 덜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알뜰폰 전화요금제가 많이 있다.
▻홈플러스(플러스모바일 1566-0888)가 판매하는 ‘플러스 라이나헬스 패키지’ 상품은 건강-보험-통신을 결합해 이동전화를 이용하면서 건강 상담과 종합 건강검진 우대, 대중교통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혜택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요금도 저렴하다.
▻씨제이헬로모바일(1688-1144)의 어르신들 필요에 맞춘 ‘안심폰’은 자급제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으로 에스오에스(SOS) 버튼을 누르면 긴급 상황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라디오와 플래시 기능이 있고, 배터리 대기시간도 통화 기준 최장 9일에 이른다.
▻삼성그룹 계열 에스원(1599-7114)의 노약자보호 서비스인 ‘안심폰’은 비상상황 때 단말기의 ‘에스원’ 버튼을 누르면 가입자 위치정보가 에스원 관제센터로 전송돼 필요에 따라 에스원 출동서비스를 받거나 112 또는 119로 연결된다. 보호자에게도 문자로 통보된다.(더 자세한 혜택은 관련 업체에 문의)

▶ 알뜰폰으로 ‘스마트폰ㆍ엘티이’ 쓴다.
요금은 줄이면서 음성통화ㆍ문자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경우 중고폰에 유심만 새로 끼워 사용하는 게 가장 경제적이다. 대다수 알뜰폰 업체가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ㆍ데이터 요금제 등을 내놨다. 에스케이텔링크(1877-8077)의 ‘망내 무제한 35’ 요금제는 24개월 약정때 2만5000원에 망내(에스케이텔레콤과 계열 알뜰폰 전체) 음성통화 무제한과 망외 통화 80분, 데이터 550메가바이트(MB)가 제공된다.  알뜰폰(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은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주파수를 보유한 이동통신망사업자의 망을 통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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