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사 환영하지만 주민불편 없어야”
군이 2014년부터 3년간 추진할 읍내 교성지구 하수관거사업비 8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19억원 규모의 읍내 일부지역 하수관거 우ㆍ오수 분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수질 개선과 주민 보건위생 향상은 물론 분뇨 수거에 따른 불편을 해소키 위해 2011년부터 읍내 도심지역을 위주로 하수관거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하수관거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읍내 외곽지역인 교성ㆍ복실ㆍ장덕ㆍ신남리 등은 오수가 개인 정화조를 거쳐 동네 하수구로 직접 방류되어 악취 발생, 수질오염이 심하고 주민불평 등 상대적 소외의식을 느껴왔다. 군은 “이번에 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계속사업으로 읍내 외곽마을의 하수관거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주변 하천으로 방류되던 모든 오수를 읍내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직접 연결 일괄 처리함으로써 경천과 양지천의 수질오염 예방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공사자체는 환영하지만 공사 중 발생하는 민원 처리와 주민에 대한 배려 없는 공사 진행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남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현장은 현재도 인근 주민과 통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고 있고 민원인을 대하는 일부 하수도담당 직원들의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여론이다. 가남지구 사업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불편이 생겨도 웬만하면 참고 넘기려고 하는데 한번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민원을 제기했더니 이를 대하는 담당 직원의 태도가 너무 무례하고 화가 났다”며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건설업자의 편의만 봐주는 식이다. 사업(공사)하는 것만 생색낼 것이 아니라 공사를 하며 겪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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